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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를 지켜라'…거리로 나온 학부모들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19-07-21 16:49:13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청문을 하루 앞두고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가 재지정 취소 결정에 반대하는 도심집회를 열었다.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자율형자립고학부모연합회 주최로 열린 '청소년 가족문화 축제 한마당'에 50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가해 자사고 폐지 반대시위를 벌였다. [뉴시스]

자학연은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자사고 교육 성과 등을 알린다는 취지로 '청소년 가족문화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들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우비를 입고 참석했다. 자학연은 서울 지역 21개 자사고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학교는 우리꺼", "자사고 지켜줘" 등 플래카드를 들고 자사고 폐지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날 자학연 전수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내실 있는 교육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이기적인 집단, 입시 서열화를 부추기는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면서 "국민의 돌을 맞아야 할 대상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조희연 교육감은 평등으로 포장한 '자사고 폐지' 공약을 내세워 100년이 넘는 전통의 사학들에게 '자사고 지정 취소'를 통보했다"면서 "경제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사고를 희생양으로 삼는 이 상황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7일 조희연 교육감이 "재벌의 자녀와 택시운전사의 자녀,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이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자사고의 교실에는 이미 이들이 함께 섞여 있다"면서 "교육감께서 물질과 성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서열화하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자학연 측은 이날 광장에서 문화제를 마친 후 청와대 사랑채 도보 앞까지 행진해 자사고 지정 취소 반대 마무리 집회를 연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2일 경희고·배재고·세화고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 24일에는 중앙고·한대부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대한 청문이 예정돼 있다.


자학연은 청문이 진행되는 22~24일에도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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