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편의점업계, 퀵커머스 타고 월드컵 특수 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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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퀵커머스 타고 월드컵 특수 누리나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6-06-09 17:38:45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모두 오전에 열려
오비·하이트진로, 조용한 마케팅 펼쳐
3월 WBC기간 편의점 매출 늘어
편의점 업계, 국대 조별예선 맞춤 할인행사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업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만큼 주류업체와 치킨·피자 등 외식업체들은 '월드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실망감이 읽힌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집관족'(집에서관람)의 퀵커머스를 통해 편의점 매출을 끌어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 

 

주류·치킨업계 '소극적 마케팅'


▲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성당 일대에서 시민들이 '피파 팬 페스티벌' 관련 설치물 앞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전통적으로 월드컵 특수를 누려왔던 주류업체들은 이번엔 조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 카스는 개막 전날인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카스 피파(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운영하며 체험형 마케팅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부터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한정판 'TERRA X SON7' 스페셜 에디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2002, 2006 월드컵때는 국가대표의 선전과 함께 저녁시간에 조별예선이 치뤄져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었다"면서 "이번 월드컵은 오전에 진행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매출 확대를 노리기보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는 논알콜 음료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경기 시간대가 점심시간을 끼고 있어 이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치킨 업체들은 저녁시간에 경기가 치뤄져 매출이 급증한 바 있다. 

bhc에 따르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가나와의 월드컵 경기가 치뤄진 날 가맹점 매출은 전주 동일 대비 312% 증가했다.

BBQ는 이번엔 월드컵을 마케팅보다 여름 성수기에 집중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사앱 할인 행사와 상시 프로모션을 강화해 축구 팬과 일반 소비자까지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WBC때 '집관족'이 편의점 매출 견인

편의점 업계는 지난 3월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대부분 오전 시간대 경기가 진행되면서 '집관족'이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 3월 WBC 기간동안 CU의 맥주 매출은 경기일마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동일 요일 대비 맥주 매출 신장률은 체코전 8.6%, 일본전 26.8%, 호주전 53.0%까지 확대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도 한국 대표팀의 조별 경기가 치뤄지는 시간은 모두 오전이다. △체코 11시(12일) △멕시코 10시(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10시(25일) 등 모두 12시 전에 경기가  시작된다. 

편의점 업계는 아울러 4년 전과 달리 퀵커머스 시장이 대폭 확대된 것이 매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과 네이버 지금배달, 자사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편의점 업체들은 월드컵 조별예선 일정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CU는 한국 대표팀 경기 전날부터 당일, 다음 날까지 3일간 대용량 즉석조리 치킨 3종 할인 판매한다. GS25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2일, 19일, 25일에 맞춰 치킨·피자·맥주·안주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대부분 직장이나 학교에서 경기를 봐야하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위주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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