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전자, 日 KDDI에 2.4조 '5G 통신장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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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KDDI에 2.4조 '5G 통신장비' 공급

온종훈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9-30 16:59:02
日 2위 통신업체, 5년간 기지국 장비 공급…5G투자액 절반 이상
'백색국가' 등 불편한 양국 관계속 주목…이재용 5월 방일 결실

삼성전자가 일본 2위 통신기업인 KDDI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통신 장비 공급을 수주했다.

▲ UPI뉴스 자료사진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KDDI에 약 5년간에 걸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한다. KDDI는 내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오는 2023년까지 일본 전국적으로 약 5만3626개의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에 달하고 이미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5G 장비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DDI 5G 설비투자액(4조7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장비 구매에 투입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KDDI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공급 규모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통신장비 공급은 일본의 백색국가 지정과 우리의 백색국가 맞지정 등 양국간 불편한 관계속에서 성사돼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성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일본을 방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19일 도쿄에 있는 일본 1위 이동통신 회사인 NTT도코모와 2위 이동통신 회사인 KDDI 본사를 방문, 두 회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KDDI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한달 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과 기차역 등에서 4K UHD 등의 재생을 위한 5G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내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의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국내 5G(5세대) 상용화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 KT 등과 협력해 도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주요 통신사들이 투자할 5G 인프라 규모만 약 3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8.8%)보다 소폭 상승한 9.8%의 점유율로 6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반등에 성공한 데는 갤럭시S10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삼성전자는 전 세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이어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 순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5G를 포함한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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