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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에 올리브영·다이소까지…퀵커머스 전쟁 확전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6-05-14 17:31:08
배민, 전국 80여개 PPC 활용 서비스 권역 확장
SSG닷컴 '바로퀵', 이마트 상품 1시간 내 배송
올리브영·다이소 자체 물류센터 활용
2030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 6조원대 성장 전망

유통업계가 온라인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배달플랫폼은 물론 올리브영·다이소 등 자체 물류망을 확보한 업체들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배민B마트·SSG닷컴 "퀵커머스 사용자 증가세" 

 

▲ 배달의민족 'B마트'와 SSG닷컴의 '바로퀵' 서비스 화면. [앱 화면 갈무리]

 

14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는 전국 80여 개의 PPC(Pick & Packing Center)를 통해 서비스 지역과 취급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제철 신선식품·전통주 등 차별화 상품에 더해 PB(자체브랜드) 상품 구성도 늘려 나가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이용 고객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B마트에서 월 10회 이상 장을 보는 고객이 전년동월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이마트 상품을 '바로퀵'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점포 반경 3km 이내에서 1시간 내 배송한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4월 바로퀵 이용 고객 주문 분석 결과 애호박 낱개·대파 1봉·두부 1모 등 소용량 식재료가 상위권에 올랐다. SSG닷컴에 다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월 대비 약 3배 늘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지금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대형마트·편의점·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요기요는 모회사 GS리테일의 '우리동네 딜리버리'와 연계해 GS프레시·GS25와 협력을 강화는 중이다.

 

다이소, 서울 전역서 '오늘배송'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전국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독자 퀵커머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위해 MFC(도심형 물류센터)를 늘려가고 있다. MFC는 온라인 주문을 전담 처리해 오프라인 매장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 18개에서 올해 초 22개로 늘었다.


다이소는 서울 전 권역(25개구)에서 '오늘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18시까지, 18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한다. 지난해 3월 강남 3구 시범서비스 시작 13개월 만에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방식은 전국 1600여 개 매장을 '도심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다이소는 최근 건강기능식품·뷰티·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힌 가운데,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퀵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세계 퀵커머스 시장은 연평균 약 7%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4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오는 2030년엔 6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배달플랫폼이 주도하는 가운데 대형마트·편의점·SSM 등이 배달플랫폼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품 카테고리가 더욱 확장되면서 초기 배달시장처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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