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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비슷한 남녀 고용률 결혼후 격차 28.5%p

손지혜 기자
기사승인 : 2018-12-14 16:19:38
통계청, '2018 일·가정 양립 지표' 보고서 발표

남녀 고용률은 결혼 전에는 비슷하지만 결혼 후에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4일 공개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 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 남녀 고용률 차이는 미혼인 경우 1.6%포인트였으나 배우자가 있는 남녀의 경우 그 차이가 28.5%포인트에 달했다.

 

미혼자 고용률은 남성이 52.8%, 여성이 51.2%인데 배우자가 있는 이들의 경우 남성은 81.9%, 여성은 53.4%였다. 


▲ 2018 일·가정 양립지표 [통계청 제공] ·

 

여성 취업자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을 위해 일을 그만두는 이른바 '경력단절'을 심각하게 겪고 있었다. 올해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중 경력단절 경험자의 비율은 37.5%였다.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2016년보다 0.2시간 줄었다. 남성은 평균 45.2시간, 여성은 평균 39.6시간으로 2016년보다 각각 0.2시간, 0.1시간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3.3시간, 초과 근로시간은 10.1시간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8시간, 0.6시간 줄었다.


한국 임금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긴 편이었다. 2016년 한국 임금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2시간으로 통계청이 보고서에서 근로시간을 제시한 12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올해 조사 기준으로 '남편과 아내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59.1%에 달했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남편 20.2%, 부인 19.5%에 그쳤다. 2016년 기준 가사노동을 항목별로 분석하면 부인의 경우 식사 및 요리 준비, 설거지를 '거의 매번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90.7%, 88.3%에 달했다. 

 

남편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가사노동은 집안 청소였다. 응답자의 69.8%가 집안 청소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거의 매번 한다는 응답자는 5.2%에 그쳤다. 부인의 54.5%가 집안 청소를 거의 매번 한다고 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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