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양·농심·동원 등 식품업계, 탄소 배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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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농심·동원 등 식품업계, 탄소 배출 증가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5-03-27 16:45:08
삼양, 매출 급증하면서 지난해 70% 증가
농심·오리온, 2022년부터 매년 배출량 늘어
대형마트 3사 배출량, LG전자·기아와 비슷

삼양식품, 농심, 동원F&B 등 주요 식품업체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 있다.[뉴시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자회사 포함)은 7만1049 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전년 대비 70%가량 급증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탄소 배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20만5676톤, 2023년 19만7879톤, 2022년 19만4368톤을 기록해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오리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7만3866톤, 2023년 7만1897톤, 2022년 6만7670톤으로 매년 5% 안팎으로 늘었다. 

롯데웰푸드도 지난해 20만9047톤으로 전년(20만6478톤)과 2022년(16만3799톤)에 이어 매년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지난해 9만2022톤을 기록해 전년(8만9844톤)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배출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2만1600톤으로 전년 41만7800톤에 비해 늘었다. 2023년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동원F&B는 지난해 8만4156톤, 2023년 8만59톤, 2022년 8만1924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철강이나 전자 등 제조업에 비해 개별 식품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업체 수가 훨씬 많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
 

대형 유통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김신효정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은 지난 1월 '먹거리 유통산업 탄소 감축 로드맵' 정책 토론회에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곳이 2022년 기준 배출한 온실가스 합계는 118만3191톤으로 LG전자, 기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유통산업 탄소배출량과 식음료 산업 탄소배출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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