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편의점 vs 다이소 vs 이커머스, '건기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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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vs 다이소 vs 이커머스, '건기식 전쟁'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5-08-11 16:45:42
CU·GS25, '1+1' 등 마케팅 앞세워 판매 개시
다이소, 건기식 새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가격 경쟁력 이커머스, 포트폴리오 확대
건기식 시장 규모, 2030년 25조 급성장 전망

다이소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커머스 업계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어 새로운 사업자들 간 3파전 양상을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등은 지난달부터 전국 대부분 점포에서 건기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주로 활용해온 '1+1' '2+1' 등 마케팅 전략을 건기식에도 활용하고 있다.
 

▲ CU는 지난달부터 건강기능식품 본격 판매에 나섰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전국 6000여 개 점포에서 종근당, 동화약품 등 제약사와 협업한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다. 여성 건강, 눈 건강, 피로 해소, 멀티비타민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10여 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가격대는 5000원 안팎으로, 소용량·소포장 형태 제품이 대부분이다.

GS25는 이달 초부터 5000여 개 점포에서 삼진제약, 동아제약 등과 비타민, 유산균, 체지방 관리 제품 등 30여 종을 선보였다. 다음달부터는 수입 제품과 국내 주요 제약사의 신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올해 하반기 내 판매를 목표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다이소는 지난 2월부터 건기식 판매에 나섰다. 대한약사회가 제약업계 보이콧에 나서는 등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다.
 
다이소는 20포 미만의 소포장·소용량 제품을 대체로 5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약국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대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일부 품귀 현상도 빚어졌다. 

지난 6월부터는 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 건기식 브랜드 '이너뷰 바이 리튠'을 론칭하기도 했다. 다이소가 주요 건기식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도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채널 간 판매경쟁이 더욱 달아올랐다. 컬리와 배민은 기존 대용량 건기식을 오프라인 채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과 용량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커졌다. 

예를 들어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종근당 '락토핏 골드'(2g*17포)는 판매가가 5000원으로, 한 포당 294원이다. 컬리에서는 '락토핏 골드'(2g*50포) 제품이 1만900원에 판매돼 한 포당 218원 꼴이다. 배민 B마트에서는 한 포당 238원이다. 

다이소몰의 해당 제품 리뷰에서도 "17포에 이 가격이면 시중 유통가격보다 비싼 편" 혹은 "개수당 가격 계산 해보면 실제로 싼 가격 아냐" 등의 의견이 달려있다.

편의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싸다. 우리동네GS 앱에서 '락토핏 골드'(2g*10포) 가격이 4770원, 한 포당 477원 꼴이다. 직접 픽업해 '2+1' 가격을 적용해도 총 30포에 9540원으로, 한 포당 318원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향후 성장성 때문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8936억 원에서 지난해 6조440억 원으로 5년 만에 23.5% 증가했다. 더욱이 오는 2030년까지 25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건기식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운송비가 적게 들고 마진율이 높은 데다 진입 장벽도 낮아 신사업으로 많이 뛰어드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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