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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메기효과?…현대기아차 서비스 강화 나서

정현환
기사승인 : 2025-02-10 17:07:50
점검 횟수 늘리고, 전기차 화재 100억 지원
낮은 서비스 만족도 보완...소비자엔 이익

중국 BYD(비야디)의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과 맞물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종의 '메기 효과'로 그간 낮은 평가를 받았던 서비스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대응으로 보인다.  

 

▲ 2024년 자동차 브랜드별 AS 만족도(CSI) [출처: 컨슈머인사이트]

 

기아차는 이번 달부터 전기차 충전과 케어,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e-라이프 패키지'의 혜택을 강화한다. 

 

그동안 '기아멤버스 EV 기본점검'과 'EV 안심점검'으로 나누어 진행하던 점검을 통합해 운영한다. 기존 8년간 총 8회 제공하던 기본 점검 서비스를 2회 확대해 10년간 매년 1회, 총 10회의 안심점검을 제공한다. 

 

서비스 항목도 기존 15개 항목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5개 세부 항목을 추가해 20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EV 화재로 인한 타인의 재산 피해에 대해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기아가 '2025 기아 e-라이프 패키지'를 신규로 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가성비를 앞세운 BYD 아토3와 경쟁이 불가피한 기아가 시장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가장 쉽고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커진 불안감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달부터 전기차(EV)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의 혜택과 보장을 강화했다. 
 

블루 안심 점검 서비스는 기존 8년간 총 8회 제공했던 안심 점검 서비스를 2회 확대해 10년간 매년 1회, 총 10회의 안심 점검을 지원한다. 새롭게 도입한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로 제3자 피해가 발생하고 발화 차주의 자동차 보험 대물 배상 한도액이 초과할 때 최대 100억 원의 손해액을 지원한다. 
 

앞서 BYD는 지난달 본격적인 한국 시장 판매를 선언하며 △무상 정기 점검 3년, 총 4회 제공 △고전압 배터리 8년 또는 16만km △차량 기본 보증 6년 또는 15만km △구동 장치 8년 또는 15만km 제공 등을 예고한 바 있다. 

 

▲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전기자동차(EV)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 헤택을 새롭게 강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자동차 브랜드별 AS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11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92%에 이를 정도였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극히 낮았던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10일 "BYD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소비자가 다양한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더 많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내수 판매 실적은 최고였지만, 고객 서비스 만족도는 최악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메기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더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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