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슈퍼 바이러스 해법 찾았다…프랑스, 새로운 항생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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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바이러스 해법 찾았다…프랑스, 새로운 항생제 개발

김들풀
기사승인 : 2019-07-11 16:21:53
프랑스 렌 제1대학, 항생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

1928년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항생제는 현대의학을 크게 발전시켰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떤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 바이러스(Super-Viruses)’가 탄생해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의학 연구자들이 슈퍼 바이러스에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렌 제1대학(University of Rennes 1) 연구팀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했다.

연구 성과는 9일(현지 시간) PLoS 생물학(PLoS Biology)지에 논문명 '저항력이 제한적인 그람양성 및 음성다중 내성균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항생제(Novel antibiotics effective against gram-positive and -negative multi-resistant bacteria with limited resistance)' 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진이 배양 접시에서 박테리아 배양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바이러스 등장은 인간에게 큰 위기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가 슈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었지만, 기껏해야 여러 항생제의 혼합으로 효능을 높이는 방법 등 밖에 나오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몇 가지 새로운 항생제도 기존 항생제에서 파생된 것으로 바이러스 내성이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새로운 유형의 항생제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렌 1 대학의 연구팀은 2011년 식중독이나 폐렴 등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 생산하는 독소가 다른 박테리아를 죽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황색 포도상 구균의 작용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독성과 항생제 2가지 역할을 하는 분자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황색 포도상 구균이 생산하는 분자가 가진 독성과 항생제 성질을 분리해 독성이 없는 새로운 항생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다음 연구팀은 ISCR(Institute of Chemical Sciences of Rennes) 화학자 미셸 버디 플록(Michèle Baudy Floc'h)가 이끄는 팀과 공동으로 박테리아가 가진 천연 펩타이드를 모방해 항생제 특성만 남기고 독성을 제거한 약 20종류의 새로운 합성 화합물을 만들어 냈다.

마우스 실험 결과, 20종류 화합물 중 2종류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 구균과 녹농균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또 새로 개발된 2종류의 화합물은 동물과 인간 세포에 대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실제로 필요한 양의 10배~50배 양을 투여해도 독성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동물의 체내에서 새로 개발된 화합물에 바이러스가 내성을 가지는 징후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 기간이 15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이번 새로운 화합물은 슈퍼 바이러스를 만들어내지 않는 타입의 항생제를 만들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기대된다.

KPI뉴스 / 김들풀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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