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양비 올해 37.6명에서 2067년 120.2명까지 늘어
세계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인구는 2028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이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2067년에는 한국 인구 2명 중 1명은 고령일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은 2일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한국 인구는 5200만 명으로 2028년까지 소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후로는 줄어들어 2067년에는 3900만 명에 그치겠다.
세계 인구는 올해 77억1000만 명으로 2000년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2026년에는 103억8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구에서 한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0%에서 2067년 0.6%로 약 절반 수준까지 쪼그라든다.

특히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4.9%에서 2067년 46.5%로 크게 늘어난다(31.6%p 증가). 같은 기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9.1%에서 18.6%로 느는(9.5%p 증가) 것과 비교해도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한국의 생산연령인구는 27.3%p 줄어든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는 1966년 53%에서 계속 늘어나 2012년 73.5%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소폭 내림세를 띠면서 올해 72.7%로 집계됐다. 내림세는 이어져 2040년 56.3%, 2067년 45.4% 수준까지 낮아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한국의 경우 올해 37.6명에서 2067년 120.2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 노년부양비의 경우 올해 20.4명에서 2067년 102.4명으로 5배 증가한다. 세계의 총부양비는 같은 기간 53.2명에서 62.0명으로, 노년부양비는 14.0명에서 30.2명 늘어난다.

중위연령 측면에서도 한국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 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한국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로 유럽(42.5세)보다 1.2세 높은 수준이지만, 2065년에는 62.2세로 유럽(47.6세)보다 14.6세 높아진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같은 기간 30.9세에서 38.2세로 7.3세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 인구를 북한 인구와 통합하면 총인구는 올해 7700만 명에서 2067년 6500만 명이 된다. 생산연령인구는 같은 기간 72.0%에서 51.4%, 고령 인구는 13.0%에서 37.5%가 된다. 남북한 인구를 합칠 경우 급속한 고령화가 다소 늦춰지는 것이다.
북한 인구는 2038년을 정점으로 2067년 2600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한국 인구는 28위, 북한 인구는 54위, 남북한 통합 인구는 20위지만, 2067년에는 한국은 56위, 북한은 71위, 남북한 통합 인구는 36위까지 떨어진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5년 주기로 작성돼 애초 2021년에 공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의 초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지난 3월 특별추계를 공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2017~2067 장래인구특별추계를 유엔(UN)에서 지난 6월 공표한 세계인구전망과 비교해 이번 통계를 작성했다.
세계 인구 국가 순위로는 올해 중국이 14억3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8.6%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지만, 2027년부터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인도 인구는 13억7000만 명이지만 2067년에는 16억4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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