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리비아 피랍 60대 한국인 귀국…"정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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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60대 한국인 귀국…"정부에 감사"

김이현
기사승인 : 2019-05-18 15:59:07
315일 만에 석방…문 대통령 등에 감사 인사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구출된 주모(62) 씨가 18일 귀국했다.


▲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석방된 주모(62) 씨(가운데)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에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11시 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주 씨는 이태호 차관 등 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경호를 받으면서 입국장으로 걸어 나왔다.

주 씨는 취재진에게 "315일간 구출하기 위해서 애써주신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아부다비의 대사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수고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건강이 어떤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 씨는 "살이 10㎏ 빠졌다"면서도 "여러분이 신경 써주셔서 그런지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 피랍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에 밝히겠다며 대답을 미룬 주 씨는 리비아에 남아 있는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여행 금지국가인 리비아에는 아직 한국인 4명이 체류 중이다. 정부는 이들에게 최대한 빨리 귀국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주 씨는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하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에 근무하던 중 다른 필리핀 직원 3명과 함께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었다.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주 씨를 구출하기 위해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보냈다. 또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 한-리비아 총리 간 전화통화, 특사 및 정부대표단 파견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2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UAE 왕세제가 문 대통령에게 주 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뒤 UAE 정부가 적극적으로 석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주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추가 정밀검진을 받은 뒤 테러방지법에 따라 국정원 등 관계부처 합동조사단에 피랍 경위 등을 조사받을 예정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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