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60일 대장정 40만명 방문...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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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대장정 40만명 방문...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폐막

박상준
기사승인 : 2025-11-02 16:50:53
안은선 '숨, 우림산수 2503' 인기상...문화제조창도 찬사 받아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60일간 이어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일 폐막식을 갖고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관람객이 줄 서 있는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입구.[청주시문화재단 제공] 

 

이날 폐막식에서는 99점의 공모작을 대상으로 비엔날레 기간 24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인기상 온라인 투표에서 99대 1의 경쟁을 뚫은 안은선 작가의 섬유작품 '숨, 우림산수 2503'이 선정됐다.


안 작가는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보고 선정해 주신 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 관객의 공감은 예술이 완성되는 순간이라고 믿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름 그대로 산수화처럼 회화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작품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고 고단한 일상의 가쁜 숨을 고를 수 있었다며 호평을 얻은 안 작가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비엔날레는 역대 최다인 72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의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 모든 것이 역대급인 공예축제였다. 본전시와 공모전, 특별전 등 비엔날레 공식 참여한 작가와 작품 수만 1300여 명 2500여 점이다.


큰 산불의 상흔을 공예로 치유한 홍림회의 '검은 산', 전쟁과 살상무기에 대한 아름답고도 강력한 경고를 전한 카티야 트라불시의 '영속하는 정체성 시리즈'와 유디 술리스티요의 '사라진 역사', 밥 한 공기에 공동체의 의미를 담은 강진주 작가의 '밥×그릇', 일회용품과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재해석한 수지 비커리의 '바다 시리즈' 등 많은 작품들이 언론과 SNS를 통해 회자됐다.


▲안은선 작가의 '숨, 우림산수 2503'.[청주시문화재단 제공]

 

본전시는 물론 초대국가 태국전, 조계종 종정 성파선예전 등 모든 전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제주 할 것 없이 전국 관련 대학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만들었다.


국내외 유력 인사들의 방문 역시 이슈로 부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시작으로 프랑스공예협회 스테판 갈레누 회장, 중국 우한시 성위에춘 시장,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야첵 수트릭 시장 등국내외 인사들이 앞다퉈 청주로 집결했다.


또 키르기즈공화국과 태국 문화부를 비롯한 영국 휘트워스미술관, 요르단 티라즈 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 아시아태평양 공예연합 등 유력 문화예술 기관들, 중국 징더전과 일본 가나자와 등 공예도시들의 방문과 협업 제안이 이어졌다.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도 찬사를 받았다. 문화제조창은 1946년부터 1990년대 말까지 3000여 명의 근로자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며 청주의 근대경제를 이끌었던 연초제조창을 국내 첫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탈바꿈한 문화공간이다.


본전시 등이 펼쳐지는 주전시장 본관을 비롯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와 동부창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문화시설들이 집적해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가 선정한 지역문화매력 로컬 100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 청주의 랜드마크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외국인 방문객.[청주시문화재단 제공]

 

취재차 한국을 방문했던 불가리아 기자단 스네자나 토도로바 페도토바 회장도 "문화제조창의 역사와 규모부터 작품의 수준, 그리고 전시가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까지 모든 것이 놀랍고 세계적"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긴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비엔날레의 감동과 여운은 2027년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별전 중 하나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 엮음과 짜임'이 인도와 영국 순회전을 앞두고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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