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명태균, 金여사와 대화 또 공개…김부겸 "尹, 어른에 충고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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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金여사와 대화 또 공개…김부겸 "尹, 어른에 충고듣길"

박지은
기사승인 : 2024-10-22 15:48:23
明, '무속 지라시' 공유한 김여사 메시지 공개…'영적 대화' 반박
김여사에 "아이고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 많네요" 반응
金 "부하 아닌 존경하는 멘토 모셔 충고듣고 판단 근거 삼으라"
"尹, 솔직하고 강단 있었는데 부인에게 저렇게 약한 줄 몰랐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2일 문자를 또 공개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에는 김 여사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제시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님'으로 저장된 대화 상대로부터 메시지를 통해 지라시 형태의 글을 받았다. '김 여사가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제목의 글이다. 메시지 발신 시점은 지난해 4월 6일쯤으로 추정된다. 

 

▲ 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와 김건희 여사 합성 이미지. [KPI뉴스 자료사진]

 

글에는 "최근 김 여사가 천공스승과 거리를 두고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태균 조언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명태균은 김 여사에게 점사비를 받지 않으면서 김 여사로부터 더 신뢰를 받았고 김 여사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명태균에게 전화를 걸어 국사를 논의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도 있다. 명 씨를 '사주 보는 무속인'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띈다.


명씨는 "아이구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 여사님, 그냥저냥 여러가지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 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반응했다.


명씨는 페이스북에 텔레그램 메시지 갈무리를 공유한 뒤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고 경고했다.

명씨의 이번 공개는 공천 개입 의혹의 또 다른 주역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강씨는 전국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김 여사 사이 '영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그는 "(명 씨가 김 여사와 친분을 자랑할 때 두 사람이) 영적으로 대화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명씨가 김 여사 꿈을 해몽해줬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최근 명씨 관련 녹취를 공개하며 대여 저격수 노릇을 하고 있다. 

 

명씨 폭로전으로 김 여사 의혹이 불어나자 윤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가 넘쳐난다. 비교적 중립적인 야권 원로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발목이 잡힌 정도가 아니다"며 "야당이 정치 공세를 했기 때문에 '기승전 김건희'가 된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이 마음으로부터 존경하는 당신의 멘토들이 있을 것"이라며 "부하들만 모으지 말고 존경할 만한 그런 어른 몇 분을 모셔다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으면 좋겠느냐'고 심정도 토로하고 어른들로부터 귀한 충고도 좀 들어 판단의 근거로 삼으시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분이 대구고검 검사로 내려왔을 시절(2014년 1월~2016년 1월) 가끔 만나 술자리를 했었다"며 "그때는 비교적 솔직하고 일을 해내는 강단 등이 있었는데 부인한테 저렇게 약한 남자인지를 최근에 알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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