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전자 조작 슈퍼휴먼, 인류멸종 불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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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 슈퍼휴먼, 인류멸종 불러올 것"

윤흥식
기사승인 : 2018-10-15 14:37:43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유고 에세이집에서 전망
"보통사람 갈수록 덜 중요해지고 결국 도태할 것"

유전자 조작으로 출현할 미래 인간 '슈퍼휴먼(Superhuman)'이 인류의 멸종을 불러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 인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우월해진 '슈퍼휴먼'과 그렇지 못한 '미진화 인류(unimproved humans)'로 나뉠 것이며, 인류의 멸종이 일어난다면 슈퍼휴먼이 미진화 인류를 파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 슈퍼휴먼에 의한 인류멸종 가능성을 전망한 스티븐 호킹의 생전 모습. [데일리 스타]

 

15일 가디언과 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3월 타계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유고 에세이집 '난제에 대한 짧은 답변(Brief Answer to the Big Question)'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시간의 역사'로 유명한 호킹 박사는 자신의 마지막 저서에서 "금세기 안에 인간은 지능과, 본능을 모두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것"이라며 "인간 유전자 조작을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기억력이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 수명 등과 같은 인간 특성을 개선하려는 유혹을 물리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해 지능이 뛰어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할 뿐 아니라 수명까지 긴 슈퍼휴먼이 탄생할 경우 이들과 경쟁할 수 없는 일반인들로 인해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호킹 박사는 "슈퍼휴먼으로 진화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은 갈수록 덜 중요해지고, 마침내 도태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알아온 형태의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호킹 박사는 슈퍼휴먼의 출현 가능성 이외에도 인공지능(AI)과 외계인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16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유고 에세이집에 남겼다.

AI와 관련해서는 "미래에 인간의 의지와 충돌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의지를 갖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기개발 경쟁은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견해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다양한 형태의 지적 능력을 갖춘 외계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인류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구가 당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는 소행성의 지구충돌과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소행성 충돌에 대해서는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고, 지구온난화에 대해는 "지구 기온이 금성과 같이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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