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본부장·상무, 부행장 파격 승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겸 우리은행장이 임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당초 예정보다 시기도 앞당겨졌고 인사 폭도 컸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9일 우리은행은 임원인사를 발표해 부행장급 이상 임원 3분의 2를 교체했다. 또 부행장보 직급을 신설해 지난해 상무로 선임된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우리은행은 이번 임원 인사 원칙에 대해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전문성을 고려한 공정한 인사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세대교체라고 설명했다. 이는 손 회장 내정자가 지난해 은행장 취임 때부터 강조해왔던 원칙이다.
지주사는 경영기획·경영지원·전략·리스크·준법 등 필수 부문의 임원 5명을 내정했다. 출범 직후에는 은행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과거 지주사 경험 또는 업무 전문성을 고려해 내정했으며, 현재 업무를 감안해 담당 업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직원들도 일찌감치 발령내고 있다. 지난주 지주사 부서장급 내정자, 전날 팀장급 인사를 내정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임원 구성까지 갖춰지며 사실상 지주사의 윤곽이 갖춰졌다.
은행 임원은 성과와 능력을 감안해 과감하게 세대교체했다. 임기 만료를 앞뒀던 임원 13명 중 9명이 짐을 쌌다. 우리은행은 "능력이 검증된 상무 1년차, 본부장 1년차도 곧바로 부행장 또는 상무로 승진 발탁했다"고 밝혔다.
여성임원을 추가로 선임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존의 정종숙 상무는 부행장보로 승진했고 송한영 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신임 부문장으로는 정채봉 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이 선임됐다. 글로벌 부문장은 폐지됐다.
이번 우리은행 임원 인사는 예년보다 빠르게 단행됐다. 임원 임기가 만료 되기 이전에 단행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손 행장이 조직 안정화 등의 이유로 조기 임원인사 단행을 요청하자 이에 사외이사들도 동의했다"며 "선제적인 임원인사로 경영전략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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