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전에 미국 경제가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와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16일 한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한 '2019년 하반기 미국 및 유로 지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하반기 성장세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최근까지의 고용 호조를 바탕으로 소비가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잠재 수준을 소폭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재정 부양 효과가 약화하고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 등으로 투자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반기 대비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면서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한 대응을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등 주요 투자은행 15곳 중 6곳이 연내 0.25∼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미중 양국 간 분쟁이 당분간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겠지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말 이전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무역분쟁 심화로 가계·기업 심리 영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간접적 요인까지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이 0.4∼0.8%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월가 전망을 인용해 밝혔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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