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가 지났음에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늦더위 폭염'이 이어지면서 패션·아웃도어 업계의 쿨링 및 UV 차단 기능성 제품군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속되는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각 브랜드가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를 앞세우면서 늦여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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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젝시믹스 쿨링 마스크. [젝시믹스 제공] |
27일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기업 젝시믹스(XEXYMIX)에 따르면, 최근 4주간(7월 26일~8월 22일) 얼음주머니, UV 차단 마스크, 팔토시, 핸드커버 등 여름철 야외활동용 기능성 액세서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4주 대비로도 15.1% 증가했으며, 최근 2주간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어나는 등 늦더위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대표 상품은 '필드 로고 얼음주머니'다.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제품은 올해 폭염 장기화에 힘입어 최근 4주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6%(2배 이상) 급증했다. 직전 4주와 비교해도 48.8% 늘어난 수치다. 넉넉한 용량과 뛰어난 보냉성을 바탕으로 골프 라운딩 시 머리와 목의 열을 식히는 용도는 물론, 최근에는 러닝과 트레킹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강한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상품군의 인기도 거세다.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UV 차단 마스크'를 비롯해 야외 운동 시 필수품이 된 '팔토시'와 '핸드커버' 등 강한 자외선과 쿨링 기능을 동시에 갖춘 용품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늦더위가 길어지자 주요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도 특화 냉감 의류를 앞세워 매출 견인에 나서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에 대응하기 위해 접촉 냉감 소재를 적용한 트레일러닝 쇼츠 및 쿨링 아웃도어 라인을 강화했다. 뛰어난 통기성과 흡한속건 기능을 갖춰 늦여름 야외 활동 시 체온 조절을 돕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 '프레시벤트(FRESHVENT)'를 적용한 액티브 웰니스 라인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냉감 기능과 경량성을 겸비한 티셔츠, 바람막이는 물론 키즈 라인까지 확대해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네파는 피부 접촉 시 즉각적인 시원함을 제공하는 '아이스콜드' 시리즈와 시어서커, 아이스테크쉘 등 특화 소재 팬츠·셔츠 라인업을 세분화해 선보였으며,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문 '르 아이스' 컬렉션으로 가볍고 통기성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처서 이후에도 폭염과 강한 자외선이 계속되면서 냉감 의류는 물론 얼음주머니, UV 마스크, 팔토시 등 실용적인 쿨링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했다"며 "가을 초입까지 기능성 쿨링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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