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UN "대기오염, 엄청난 살인자… 매시간 800명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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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대기오염, 엄청난 살인자… 매시간 800명 죽는다"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3-05 14:00:07
UN "국가적인 대기질 개선 행동계획 수립해야"
대기오염, 호흡기·심장질환 매시간 800명 사망

유엔(UN)이 대기오염으로 매시간 800명이 죽어간다며, 대기오염을 환경이 아니라 '인권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유엔은 공식 홈페이지에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된 데이비드 보이드 인권·환경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대기오염은 조용하고, 가끔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엄청난 살인자"라고 표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내려진 가운데 5일 오전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UPI뉴스 자료사진]

 

보이드 특별보고관은 "155개 국가는 법적으로 건강한 환경 제공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산업 활동, 열악한 폐기물 관리, 농업 방식, 화석 연료 연소 등으로 곳곳에서 공기가 오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기오염은 가정 내에서도, 바깥에서도 발생하며 이 때문에 해마다 어린이 60만명을 포함한 700만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보이드는 특히 "오염된 공기를 직접 들이마셔서 발생한 호흡기, 심장 질환으로 매시간 800여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은 노력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깨끗한 공기를 위한 강력한 법과 정책이 시행 중이다. 국가 정책을 통해 공기의 질이 향상됐다는 다양한 증거도 나왔다.

 

보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이들의 폐 기능이 향상됐다. 또 중국 선전은 5년만에 미세먼지 농도가 33%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는 방안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줄이기 위해 각 가정에 조리용 연료를 제공한다. 인도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조리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여성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보이드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발전소를 대체하고, 재생 에너지 발전소의 성장을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세계 각국은 국가적인 대기질 개선 행동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이드는 "각국은 깨끗한 공기를 마실 인권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는 기후변화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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