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씨 북한 송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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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씨 북한 송환 요청

이상훈 선임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8-20 13:41:04
▲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95) 씨가 20일 북한 송환을 요청하며 판문점으로 가려다 통일대교에서 더 이상 가지 못하자 인공기를 들고 "죽어서도 고향에 묻히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95) 씨의 북한 송환을 요청하는 결의대회가 20일 오전 파주 임진강역 앞에서 열렸다.

안학섭씨와 같은 비전향장기수는 양원진, 박수분, 양희철, 김영식, 이광근 씨로 현재 6명이 생존해 있다. 이들은 최근 모두 북송 요청을 한 상태다.

비전향장기수는 사회주의·공산주의 계열 사상을 포기하지 않고 사상전향제도에 따라 대한민국 교도소에서 장기간 생활한 인원이다. 안학섭씨는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과거 김대중 정부는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에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한 후 지금까지 25년 동안은 송환이 없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안학섭씨는 20일 1차 결의대회 후 북한으로 가겠다며 판문점행을 시도했다. 결의대회가 열린 임진강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송환추진단과 함께 통일대교 입구에 도착해 판문점행을 요구했으나 더 이상 가지는 못했다.

판문점까지 가겠다는 뜻이 더 이상 통하지 않자 통일대교 검문소 앞에서 안학섭씨는 북측을 바라보며 "죽어서 시신이라도 북쪽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한 뒤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차를 타고 발길을 돌렸다.

안학섭송환추진단은 정부측에 대북통보, 민통선 통과, 유엔사 협의 등 이송과 송환절차 지원을 요청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전향장기수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면서도 "20일 송환 요청과 관련해서 시간이 촉박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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