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홋카이도 규모 6.7 강진···산사태로 1명 사망 30여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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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규모 6.7 강진···산사태로 1명 사망 30여명 실종

김문수
기사승인 : 2018-09-06 13:31:56
홋카이도 동남부 규모 6.7 강진 발생…큰 피해 속출
발전소 가동 중단 대규모 정전…신치토세 공항 폐쇄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수백명이 사상 및 실종하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한 시민이 6일 오전 홋카이도 치토세 인근의 아비라 정에서 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6일 새벽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실종됐다. 또 100여명이 부상당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정전이 이어지면서 공항이 폐쇄됐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홋카이도 삿포로 동남부 아비라 정으로, 이날 새벽 3시8분께 규모 6.7의 강진이 이 지역을 강타했다. 진원 깊이는 37㎞,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홋카이도 각지에서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은 현재 파악 중인 가운데, NHK방송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실종됐으며 최소 1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이바라 정에서는 진도 6강(强)의 심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어 기어서 움직여야 하는 정도의 흔들림을 말한다.

치토세시에서도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이외에도 삿포로시 및 하코다테시 등에서도 진도 5약~5강의 진동이 관측되는 등 홋카이도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홋카이도를 넘어 혼슈까지 흔들렸다. 혼슈 북단 아오모리현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니가타현에서도 진동 3~1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가옥 파손 및 산사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향후 1주일 가량 최대 진도 6강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산사태로 30여명 실종

지진 발생 지역인 아쓰마 정 요시노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약 30여명이 실종됐다. 이 지역 주민 약 40명 가운데 10여명의 안부는 확인됐지만, 30여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은 계속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쓰마 정을 비롯해 홋카이도 각지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공항 폐쇄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은 지진으로 공항 내부 벽이 무너지거나 물이 새는 등 피해가 발생해 폐쇄됐으며, 이공항을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편은 결항됐다.

◇부상자 100여명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진도 5강의 흔들림이 발생한 삿포로 시에서는 4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진도 6강의 흔들림이 발생한 아비라 정에서는 40세 여성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오전 8시 현재 홋카이도 전역에서 최소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 일본 홋카이도에서 6일 오전 발생한 강진으로 아비라(安平)정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무너져 내린 토사가 가옥들과 인근 농경지를 뒤덮었다. [뉴시스]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해 홋카이도 전역에 정전…295만가구 정전

지진으로 홋카이도 내 모든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추면서 홋카이도 전역에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홋카이도 전력에 따르면, 이번 지진 영향으로 도내 약 295만 가구가 정전됐다.

정전으로 병원 등의 시설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홋카이도 전력은 병원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원차량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가발전 하는 병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으로 신호등 작동도 멈춰 운행을 중단한 버스도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홋카이도 내 신호등 가운데 10% 가량만 작동하고 있다.

 

또 정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泊)촌에 위치한 도마리 원자력발전소는 외부전원을 상실해 비상 디젤 발전기 6대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원전 주변 방사선 측정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도마리 원전 1~3호기는 운전을 중단한 상태라 원자로 내에 핵연료는 들어 있지 않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비상용 발전기는 최소한 7일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관계 부처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 각료회의에서 "현지에서는 4000여명의 자위대원들이 구조활동을 이미 하고 있다"며 "앞으로 2만 5000명까지 증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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