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사천시 정동2단지 지역주택조합 "시공사 신태양건설과 계약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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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정동2단지 지역주택조합 "시공사 신태양건설과 계약 파기"

박동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8-14 13:49:40
7월 새로운 임원진 선출…신규 시공사 선정 또는 조합해산 양갈래 고심

부산 유력 건설사의 법원 회생 신청으로 공사가 중단된 경남 사천지역주택조합이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460억 원에 달하는 조합원의 대출금에 더해 유치권 행사 등 여러 얽혀있는 법적 문제가 걸림돌이다.

 

▲ 신태양건설 본사 건물에 붙어있는 로고 [KBS 방송 캡처]

 

14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사천 정동2단지 지역주택조합은 지난달 총회를 열어 조합 임원진을 전면 교체한 뒤 1군 건설사 후보군과 아파트 단지 건립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앞서 해당 조합 시공사로 참여한 신태양건설은 지난해 11월 법원 기업회생 신청을 하기 몇 달 전에, 조합 측에 공사 포기 방침을 공문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합은 이에 따라 작년 말 조합 총회를 통해 신태양건설과의 시공 계약을 파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새로운 임원진으로 탈바꿈한 조합은 이 같은 결정을 바탕으로 신규 시공사 선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공사인 신태양건설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의 지급보증효력 상실로 인해 조합원 상당수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공사 변경으로 인한 구상권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난제다. 조합원 298명의 대출금은 농협대주단에 460억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새로운 시공 예정 업체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시공 자체를 중단하고 조합 해산 청산을 요구하는 조합원들도 많아 고심 중"이라며 "만약 조합 청산에 따른 구상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 기존 시공사와 허그 등과의 법적 대응 방안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천 정동2단지 지역주택조합은 정동면 예수리 504번지 일대 지하 2층 지상 20층 총 745세대 아파트(11개 동)를 건립할 목적으로, 2017년 11월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 2018년 3월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3년 신태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HUG(부산울산지사)와 시공 보증협약을 거쳐 2026년 6월 완공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11월 신태양건설의 부도 이후 터파기 작업 과정에서 모든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부산에서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7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태양건설은 올해 1월 17일 부산회생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를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바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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