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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폐쇄 보다 유지가 전기가격·기후변화 대응에 바람직"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5-28 12:33:10
IEA, 노후 원전 폐쇄, 향후 20년간 전력량 대폭 감소

"노후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기 보다 보수해 유지하는 것이 전기 가격 안정과 온실가스 방출 감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과 유럽에 있는 노후한 원전을 폐쇄할 경우 향후 20년간 전력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7일(현지시간) "노후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기 보다 보수해 유지하는 것이 전기 가격 안정화와 온실가스 방출 감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본 서부 다카하마(高浜)에 있는 다카하마 원전. [AP 뉴시스]

이 매체는 또 "미국과 유럽에 있는 많은 원전들은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엑셀론,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엔터지 원전이 문을 닫은 상태이다. 유럽에선 독일이 오는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진국들에서의 원전 감소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기후변화 대응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기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전과 관련해 각국 정부에 이래라 저래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원전 폐쇄 결정이 전기가격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미칠 결과에 대해 머리를 들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디"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998년 전 세계 전력 생산량에서 원전 및 재생에너지 등 제로탄소 전력량은 36%를 차지했다"며 "그 후 20년이 지난 2018년, 재생에너지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제로탄소 전력량은 여전히 36% 비중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그 원인으로 원전의 감소를 지목하고 있다. 만약 적극적인 정책개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위와 같은 경향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어 "유럽 원전의 원자로 평균 연령은 35년이다. 미국은 39년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원전들이 폐쇄되는데 새로운 원전이 건설되지 않으면, 2040년 미국의 전력 생산량 중 원전 비중은 현재 20%에서 8%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연합(EU) 경우엔 현재 25%인 비중이 4%로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IEA는 전망했다.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런 결과를 막기 위해선, 원전이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EA는 지난 1974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들의 합의로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현재 회원국은 29개국으로, 우리나라는 2002년 가입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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