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남 금원산 일대 대나무 조릿대에 '개화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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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금원산 일대 대나무 조릿대에 '개화병' 발생

강우권 기자
기사승인 : 2024-05-12 12:21:13
벌채·낙엽제거·비료 영양분 공급으로 새순 유도 작업 한창

경남도는 금원산에 자생하는 키 작은 대나무인 조릿대(일명 산죽)에 개화병이 발생, 대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 금원산에 자생하는 키 작은 대나무인 조릿대(일명 산죽)에 피어난 꽃 모습 [경남도 제공]

 

대나무 개화병에 감염되면 같은 지하경에서 나온 대나무가 일정 시기에 도달할 무렵 일제히 개화한 뒤 말라 죽게 된다.

대나무는 특이하게 일반 수종과 달리 보통 꽃을 피우지 않고, 땅속 뿌리줄기를 계속 뻗어 무성번식을 한다.

 

대나무의 개화 원인으로는 일정한 주기(솜대의 경우 60년)가 되면 꽃을 피운 후 줄기는 고사한다는 주기설, 가뭄이 심할 때 토양의 양분이 결핍된 때문이라는 영양설, 토양 조건설 등 몇 가지 이론이 있다.

조릿대 개화병이 발생해도 땅속 뿌리줄기는 고사하지 않아 생육 관리를 통해 새로운 줄기를 돋아나게 하면, 기존의 대나무 군락지를 다시 조성할 수 있다.

금원산생태수목원에는 금원산 자생수종인 조릿대를 관찰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보존원이 조성돼 있는데, 최근 이곳에도 개화병이 전체적으로 발생했다.

수목원에서는 개화병 피해를 막기 위해 개화병이 발생한 후 개화 종자가 맺히기 전 병든 조릿대를 모두 제거하고, 부후균의 원인이 되는 낙엽을 제거하고 새 줄기가 돋아날 수 있도록 비료를 뿌려 영양분을 공급했다.

 

박준호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소장은 "일반적으로 대나무 개화병이 발병하면 고사된 채로 두지만, 금원산 수목원에서는 대나무 순을 새롭게 돋게 하려는 시도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금원산생태수목원 조릿대 보존원 구역에서 병든 조릿대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경남도 제공]

 

KPI뉴스 / 강우권 기자 familytime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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