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원 시의원, 복지국 행감서 "노령일자리사업 채용 방식 바꿔야"
경남 양산시가 고령자에 공평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운영하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 무려 10번 연속으로 선발된 사실이 드러나, '들러리 면접'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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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원 시의원이 지난달 23일 복지국에 대한 행감에서 정윤경 복지정책과에 질의를 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인터넷TV 캡처 이미지] |
3일 양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수원 의원은 지난달 23일 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렬사 및 현충시설 관리 기간제 근로자'의 특정인 장기 연속 채용 경위와 면접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해당 일자리는 관내 거주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노령친화 공공일자리다. 선발된 근로자는 충렬사와 현충탑, 항일독립기념관 일원의 풀베기 및 주변 청소, 태극기 관리 등 단순 시설 관리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2명을 뽑는 이 자리에 통상 5명가량 지원해 경쟁이 이뤄졌음에도, 특정 근로자가 무려 10차례 내리 합격해 근무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윤경 복지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기존 근무 경력이나 인근 거주 여부 등을 우대해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원자 미달이 아님에도 사실상 한 자리를 특정인 몫으로 고정해 둔 채 형식적인 절차를 반복, 다른 고령 구직자들에게 이른바 '희망고문'을 가했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반복 탈락한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왜 공고와 면접이라는 형식적 절차로 들러리를 세우는지 모르겠다"는 거센 불만이 제기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생활비를 보태고자 면접장까지 찾아온 지역 어르신들을 결과가 정해진 채용의 들러리로 세워선 안 된다"며 "노령친화 일자리 사업의 본래 취지에 맞게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공정하고 고르게 돌아가도록 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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