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다각화·디지털 금융 기반 다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에도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팎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연임가도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함 행장 체제에서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인수 이후 올해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KEB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1조7576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5% 증가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전체 연체율은 0.29%, 가계 0.18%, 기업 0.39%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 및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4066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말 0.73%에서 올해 9월말 현재 0.55%로 개선되면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BIS자기자본비율도 작년말 15.98%에서 16.51%로 증가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법인의 실적 신장세도 눈길을 끈다. KEB하나은행은 24개국 162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해외법인 순이익(적자 법인 제외)은 1375억원으로 2곳을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마이크로파이낸스, 리스 등 비은행업종 포함)에 대한 진출을 확대해 해외 진출 다각화도 추진중이다. 지난 9월에는 멕시코 감독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설립 예비인가승인을 취득하는 등 중미시장 공략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디지털 부문에서도 전 부문 스마트 창구 도입,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며 미래 디지털 금융의 성장 기반도 공고히 했다. 일례로 영업점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통해 방문 고객은 예금, 펀드, 신탁, 외환, 대출 등 1700개의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은행은 올해 중소벤처금융부를 신설하고 4차 산업기술평가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충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2018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투자 부문에 만점을 부여했다.
사회공헌도 활발했다. 하나은행은 올 해 초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각각 10억원, 5억원을 후원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브랜드모델로 휠체어펜싱 종목의 김선미 선수를 발탁했다.
하나은행 안팎에선 현재 진행 중인 채용비리 의혹 관련 법정공방이 함 행장의 연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엇보다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1~2년 가량 소요될 것"이라면서 "(함영주 행장이) 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을 감안하면 별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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