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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온수관 파열 원인은 '용접불량'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1-22 11:32:42
경찰 "91년 당시 용접공 추적중"
지역난방공사 관계자 등 모두 9명 입건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의 원인이 '용접 불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2일 중간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한 결과 '용접 불량 상태로 배관에 접합돼 있던 열배관 조각 부위가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회신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 지난달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1991년 최초 배관을 공사할 당시에 용접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고, 장기간 내부 변동압력 등의 영향을 받아 열배관 조각이 배관에서 분리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통제실 관리책임자 A씨와 직원 등 4명, 수송관 관리책임자 B씨와 직원 등 2명, 현장 점검을 담당하는 하청업체 C사 소장 D씨와 직원 등 3명  등 모두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1991년 당시 공사에 투입된 배관 용접공에 대해서는 현재 추적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8시3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 배관이 파열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메인 배관을 잠그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압력 수치를 단순히 온수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만 짐작하고 오히려 압력을 높이는 조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은 C사의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감독하고, 수송관의 평소 상태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C사의 소장과 직원들은 사고 당일 현장에서 육안으로 진행했어야 하는 점검 작업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송모(69)씨가 화상으로 숨지고 55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74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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