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신삼김(三金)시대가 유발한 치명적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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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신삼김(三金)시대가 유발한 치명적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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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24-08-28 14:37:51
민주당 이재명 경쟁자…김경수 21.7%, 김동연 20%, 김부겸 7.2%
김부겸 연관어, '유연하다' '성취' 등 호의적…긍정 감성비율 52%
김동연 연관어, '기대하다' 믿다' 등 긍정적…긍정 감성비율 66%
호의적 반응 높아 주목…김부겸 YS 김경수 DJ 김동연 JP 연결 현상

정치권에 '삼김(金)시대'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얼마 전 끝난 전당대회에서 무려 85.4%를 얻어 압도적인 당선을 이끌어 낸 이재명 대표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다.

 

향후 이 대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 사람 즉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의 성씨는 공교롭게도 모두 김(金)이다. 그러다 보니 '신(新)삼김시대'라는 말이 유행하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삼김 시대가 소환되고 있다. 

 

▲ 김부겸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KPI뉴스 자료사진]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세 사람은 80년대와 90년대 한국 정치를 지배한 정치인들이다. 세 사람 모두 영어 이니셜만으로도 인식할 수 있는 드문 인물들이었다. YS(김영삼), DJ(김대중)는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JP(김종필)는 대통령만 못했을 뿐 직업이 '국무총리'라고 할 만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세 사람이 한국 정치 주도권을 놓고 자웅을 겨뤘는데, 마치 중국 역사의 삼국지와 다름없었다. 

 

역사적인 삼김과 비교될 정도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상승하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월 19~20일 실시한 조사(전국1008명 무선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2.1%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1.7%는 김 전 지사를 꼽았다.

 

김 지사는 20%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이탄희 전 의원 7.7%, 김 전 총리 7.2%,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4.4%, 이광재 전 의원 2.2%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지사 19.8%, 김 지사 19.7%, 이탄희 전 의원 9.4%, 임 전 실장 5.1%, 김 전 총리 4.3%, 이광재 전 의원 1.4%였다.

 

그렇다면 신삼김 중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 전 총리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 <감성 연관어(썸트렌드): 김부겸(2024년 8월 19~27일)>(그림 1)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8월 19~27일 김부겸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감성 비율을 도출해 보았다. 김 전 총리에 대한 감성 연관어는 '유연하다', '비판', '위기', '성취', '기대하다', '범죄', '도움되다', '도움되지않다', '주목되다', '존중하다', '선호', '갈등', '지지받다', '감동', '관심쏠리다', '우려', '오해', '강단있다', '힘나다', '신뢰받다', '고통', '견제', '유야무야', '지적받다', '패배', '우위', '평화' 등으로 나왔다(그림1). 

 

정치 관련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로 매우 호의적인 반응이다. 특히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와 비교되는 '유연한 리더십'을 강조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52%, 부정은 45%로 집계됐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이 대표를 향해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오히려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전의 삼김과 비교되면서 김 전 총리는 YS, 김경수 전 지사는 DJ, 김 지사는 JP와 연결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충청도 태생인데다 아직 정치권에서 2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김 지사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같은 기간 김 지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 <감성 연관어(썸트렌드): 김동연(2024년 8월 19~27일)> (그림 2)

 

김 지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기대하다', '믿다', '적극적', '기여하다', '안전', '비판하다', '과학적', '청렴', '효과적', '비판', '좋은성적', '새로운모델', '밝은모습', '열정', '부담', '한심하다', '응원하다', '혁신적', '강화되다', '위기', '헌신', '긴장', '탄력적', '부끄러운일', '최선', '갑질', '우위', '진정성', '편협하다', '주목되다' 등으로 나타났다(그림2). 

 

정치인보다 행정가에 가까운 김 지사의 감성 연관어 내용도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청렴과 같은 최상의 연관어와 연결되어 있다.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무려 66%나 되고 부정은 31%에 불과하다. 이 대표의 '초일극체제'인 민주당에서 '심삼김시대'가 도래했다. 일종의 경고장이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신삼김과 이 대표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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