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교육이음포럼, 화성서 4차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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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이음포럼, 화성서 4차 정책토론회 개최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12-09 11:23:52
교사 부족·과밀학급·거버넌스 붕괴 등 경기교육 핵심 과제 제기
학부모·교사·전문가 한 목소리 "공교육 회복, 협력적 교육거버넌스가 해법"

경기교육이음포럼은 지난 8일 화성시 동탄목동이음터 이음홀에서 '화성에서 교육을 묻다, 경기교육의 미래를 열다' 제4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 지난 8일 열린 '화성에서 교육을 묻다, 경기교육의 미래를 열다' 포럼 4차토론회에서 유은혜 공동대표 등이 토론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이음포럼 제공]

 

화성 지역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교사·학부모·시민·시도의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공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역 기반의 해법을 모색했다.

 

유은혜 공동대표(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는 개회사에서 "교육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화성 교육의 현실을 바탕으로 공교육이 어디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 부족과 학급 축소로 흔들리는 학습권, 지쳐가는 교사와 무너지는 배움의 환경, 사라져가는 마을교육공동체 등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모두 "공교육의 기본을 다시 다져야 한다는 절실한 신호"라고 진단했다.

 

또 "교육은 학교나 행정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여정이며, 정책은 일방의 판단이 아니라 현장의 삶과 경험, 공동체의 지혜가 함께 빚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의 삶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학교·교육청이 신뢰로 이어진 '살아 있는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발제에서 공정배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는 화성 교육의 현실을 "신도시는 과밀화되고 기존 지역은 축소되는 양면 구조"라고 진단하며, "교육의 해답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시민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학교·가정·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교육 생태계' 구축이 화성의 핵심 방향이라고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학부모·교사·지역활동가가 각자의 시각에서 화성 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짚었다.

 

유지혜 동탄서연중 학부모는 "고교학점제는 공간이 받쳐주지 않으면 작동할 수 없다"며, 교원 전문성 부족, 진로 변경의 구조적 제약, 생활기록부 부담, 과제 폭증 등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제시하며 학점제 운영의 물리적·제도적 기반 확충을 요구했다.

 

윤미 한백고·부흥초 학부모는 "학부모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공정한 소통 구조가 필요하다"며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통합 소통 플랫폼 도입, 맞벌이 가정 고려 등 학부모 참여 장벽을 낮추는 현실적 방안을 제안했다.

 

임동희 보평초 교사는 "학교는 더 이상 혼자일 수 없다. 복합형 학습공간이 공교육의 조건"이라며 지역 자원과의 단절, 과밀·공간 부족, 현장체험학습 위축 등 학교가 홀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지자체–지역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학습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용은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은 "마을이 다시 아이를 품어야 공교육이 산다"며 상설 소통기구 설치, 시대가 요구하는 보편교육, 지역–학교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아이를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공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학교환경 개선, 돌봄 공백 등 시민이 체감하는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오늘 화성에서 들려온 진심 어린 제안과 목소리가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힘은 현장에 있으며, 오늘 모인 의견 하나하나를 정책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음포럼은 내년 '경기형 미래교육 제안서' 발표를 통해 지역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 갑)·권칠승(화성 병)·전용기(화성 정) 의원과 김창겸 지역위원장 직무대행(화성 을)이 공동주최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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