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측근 정치 심판론' 꺼내든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 "특보 상왕정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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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정치 심판론' 꺼내든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 "특보 상왕정치 종식"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6-05-27 11:44:40
"형식적 시민위원회·옥상옥 위원회 전면 폐지" 인적 쇄신 약속
나동연 후보 "협약 깨고 허위 사실로 비방전"…법정 대응 예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29~30일) 주간에 접어들면서 경남 양산시장 여야 후보의 맞대결 양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가 전날 '우리마트 사태'에 대한 나동연 시장의 책임론에 이어 27일 '측근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연일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 측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비방전 중단을 촉구했다.  

 

▲ 조문관 후보가 27일 우비를 입고 동면 석산교차로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조문관 페이스북]

 

조문관 후보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시정의 측근 정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행정 시스템 혁신을 담은 시정 비전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나동연 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비선 실세와 특보 제도의 폐해를 지적했다. 그는 "비선 실세와 측근들이 시정을 좌지우지하고, 임명된 특보들이 공무원 위에 군림하는 '측근 정치', '특보들 상왕 정치'가 양산의 발전을 가로막고 공직사회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이어야 할 시청이 언제부터인가 몇몇 특정인들과 측근들 전유물이 되어버렸다"면서 "특보 상왕정치를 종식하고, 100% 투명한 시스템 행정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나동연 시장이 추진했던 시민통합위원회 중심의 소통 기구에 대해서도 과감한 인적 쇄신과 폐지 방침을 밝혔다. 조 후보는 "과거에도 이름만 그럴듯한 시민위원회를 만들어 생색을 냈지만, 결국은 측근들을 챙겨주는 '옥상옥' 기구에 불과했다"며 "형식적인 시민위원회, 옥상옥 위원회는 전면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후보는 "양산의 고인 물을 빼고 깨끗한 새 물을 채울 시간이 왔다"며 "시민 여러분의 투표가 12년 정체를 끝낼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강력한 결집을 호소했다.

 

▲ 나동연 후보가 지난 25일 저녁 범어 효성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동연 선거사무소 제공]

 

이에 대해 나동연 선거캠프는 이날 조 후보의 농수산물유통센터 재계약 과정의 의혹 제기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조 후보가 클린협약 체결 14일 만에 스스로 약속을 깨고 허위의 사실로 비방전에 나선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 후보 측은 "농수산물유통센터 재계약 과정은 시장 개인의 독단이나 임의 판단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로 진행된다"면서 "(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자회견과 유세 현장에서 공표한 것은 시민 판단을 왜곡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질타했다.

 

우리마트 소유 부지 1만여 평에 대한 '도매시장 용지' 제한 해제 및 용적률 급상승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은 시장 개인의사로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며 "선거 막판 '시간차 의혹 제기'를 노린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양산 남부시장에서 나동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중도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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