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은행들, 주52시간제 도입에 업무시간 '군살빼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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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주52시간제 도입에 업무시간 '군살빼기' 돌입

손지혜
기사승인 : 2019-06-18 10:53:34

다음달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둔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업무시간 줄이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주 52시간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회의와 교육, 외출시간 등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회의는 우선해서 손을 대는 부분으로 꼽혔다. 회의에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만큼 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가용 업무시간을 늘릴 수 있어서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4일부터 '하나·하나·하나'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의는 주 1회, 시간은 1시간 이내, 자료는 1일 전에 배포하자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알람시계를 부서에 나눠줬다. 회의를 압축적으로 하자는 취지에서다. 국민은행은 '스탠딩' 회의를 하고 있다. 태블릿PC로 회의 내용을 확인하도록 해 회의자료를 출력하는 등 회의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였다.

우리은행은 회의 자료는 1장 이내, 회의 시간은 1시간 이내, 회의 결과 회신(피드백)은 1일 이내로 하자는 '1·1·1'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열리던 경영위원회를 오전 9시로 미뤄 정규 근로시간 내에 회의를 소화하게 했다.

은행권에서는 교육·연수를 위해 임직원들을 한데 모으는 집체교육도 줄이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직급별로 한 해에 일정 시간을 이수하는 의무 교육을 폐지했다. 모바일 교육 플랫폼 '신한 쏙(SOK)'을 통해 틈틈이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집중근무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본점에서 오전에는 9시30분∼11시30분, 오후엔 2시∼4시를 집중근무 시간으로 운영해 타부서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다. 농협은행은 오전 10시∼11시30분, 오후 2시∼4시인 집중근무 시간엔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하고 개인별 주 업무를 처리하게 했다.

주 52시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인력이 모자란 영업점에 본사 인원을 보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 본사 인원 5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인사 발령을 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본점 직원 40여명을 업무량이 많은 영업점에 단기 파견해 업무를 지원케 하고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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