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은행에서 잇따라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급기야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 우리은행의 잦은 전산장애에 '신뢰도 추락'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직장인 급여이체와 현금수요가 많은 21일 우리은행의 전산장애가 발생해 민원이 폭주했다. 우리은행 전산장애는 이날 오전 8시쯤 발생했다. 우리은행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에서 타행 송금이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 측은 오전 10시 15분쯤 전산장애를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에도 간헐적인 송금 장애가 이어져 고객들의 불만은 온종일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전산장애는 올해에만 벌써 세번째라서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산 시스템을 교체한 직후인 지난 5월 8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가까이 모바일 뱅킹 접속 지연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뒤이어 5월 31일에도 오후 6시 45분부터 한 시간 가까이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에서 거래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 남탓만 하는 우리은행…고객은 감사청구
전산장애가 발생하자 우리은행은 금융결제원에 책임을 떠넘겼다. 우리은행 측은 21일 발생한 전산장애의 원인이 금융결제원에 연결된 회선 장애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산 시스템 교체 이후 다섯달 사이 세번이나 전산장애가 발생한 점을 들어 은행의 전산 시스템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은행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제안자는 "우리은행은 제가 알기로 정부가 상당수 지분을 아직도 소유한 공공투자기관이다"면서 "전산망 교체 용역업체 선정과정 및 교체 작업 일체에 관해 전면적인 감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감사원 감사까지는 아니라도 금감원의 검사는 받게될 것 같다"면서 "은행의 잦은 전산애러는 해당 은행은 물론, 우리나라 금융권 전체의 신뢰에 대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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