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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여전히 '나쁨'…낮부터 쌀쌀

권라영
기사승인 : 2018-11-16 10:30:06
본격 초겨울 추위…"당분간 일교차 크다"
중국, 20~22일·25~27일 대기 악화 예고

중국발 스모그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16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이날 낮을 기점으로 주말 동안은 초겨울 추위가 예상된다.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충청과 호남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일대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문재원 기자]


이날 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하루평균 36~75㎍/㎥)'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생성 미세먼지에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나온 예측치 가운데 중국 등 국외 요인이 언급된 건 16일 예보가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6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든다"며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려면 바람이 우리나라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그런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6일부터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중심에서 벗어나며 국외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기압계와 다가올 저기압 사이에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를 보내는 북서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울릉도, 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제주도 강수량은 5~10㎜로 예보됐다.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3도, 춘천 11도, 강릉 15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7도 등이다.

주말에는 본격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부터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하겠다"며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겠다"고 발표했다.

시베리아와 중국 북부지방 등에서 발생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하면 고기압 전면부에 있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또 다른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한파로 강한 북서기류가 들어오면 중국 등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들과 함께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면서도 "한파의 경우 바람이 그만큼 강해 대기 정체되기보다 빠르게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겨울 첫 중국발 스모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중국 국가기상중심과 생태환경부 등이 20~22일과 25~27일 두 차례 대기 악화를 예고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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