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외화벌이 15만명 임금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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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화벌이 15만명 임금 착취"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1-18 09:55:00
중동지역 건설현장 및 세계 각지 공장 파견
근로자 급여 못 받고 직접 북한으로 송금돼
김정은 일가 등 북한 핵심부의 비밀 자금원

북한이 중동지역 등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한 15만명의 임금을 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북한이 외화획득을 위한 방편의 하나로 주민들을 대거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하고,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착취하고 있다고 중동지역 최대 언론인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9월 17일 북한 개성공단 내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중동지역 최대 언론 알자지라 방송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외화획득을 위한 방편의 하나로 주민들을 대거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하고,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착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자사의 방송프로그램 '101 이스트(East)'가 취재한 영상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몇년간 15만명에 이르는 주민을 해외 노동현장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의 건설현장과 세계 각국의 공장에 파견되며, 일부는 싱가포르의 은행 등에 취직해 외국 현금 관련 비즈니스를 맡기도 한다.

'101 이스트'가 방영한 영상을 보면 전직 고급 관리부터 하급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각지의 일터에서 의무적으로 일하지만 그들이 받는 급여의 대부분은 직접 북한으로 송금된다.

해외로 파견된 노동자들은 보수를 챙기지 못하고 일만 해야하는 현대판 노예와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를 비롯한 북한 핵심부를 위한 비밀자금으로 사용된다.

'101 이스트'에서는 쿠웨이트의 한 건설현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가 5개월 동안 밤낮으로 일하고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모든 돈이 비밀리에 평양으로 송금된 사례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광진이란 이름의 탈북자가 2000년대 초 싱가포르로 보내져 '노스이스트 아시아 은행'에 파견돼 일하면서 수천만달러를 만들어 북한에 보낸 사례도 소개됐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된 목표는 외국 현금을 만드는 것이었고, 이러한 외화 현금 비즈니스는 완전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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