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눈으로 즐기는 관람 넘어 숨겨진 이야기 찾아 떠나는 9월의 경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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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기는 관람 넘어 숨겨진 이야기 찾아 떠나는 9월의 경북 여행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9-03 09:57:12
비석·다리·산길에 새겨진 이야기…9월엔 '스토리 경북여행'
경북여행 MVTI 9월호…효행과 사랑, 전설과 역사가 깃든 경북 명소 소개

"9월에는 스토리가 풍성한 경북으로 여행오세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여행 MVTI' 9월호에 색다른 테마로 경북여행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안동 월영교 야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산길과 골목, 오래된 비석과 다리에 새겨진 다채로운 옛이야기를 따라가는 '풍경 너머로, 오래된 이야기 속을 걷다'란 주제로 '경북여행 MVTI' 9월호를 발행했다.

 

단순히 자연 속에 펼쳐진 풍경과 문화유산 등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장소에 오랜 시간 머물러 온 효행과 사랑, 역사와 전설, 그리고 흥미로운 소문 등 공간이 품은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해 경북의 명소를 9월호에 담았다.

 

먼저 시대를 뛰어넘는 애틋한 '가족애'와 '효'의 흔적을 따라간다. 1974년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아버지를 구하려다 어린 생을 마감한 소년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는 상주 '효자 정재수 기념관'과 한겨울 병든 부모를 위해 수박과 홍시를 구했다는 효행 전설이 전해지는 예천 '도시복 생가 및 효공원'이 대표적이다.

 

▲ 효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포항 중명생태공원.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포항 '중명생태공원 옥녀봉'에서는 병든 어머니의 약초를 구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는 옥녀의 발자취를 따라 형산강과 영일만이 펼쳐지는 비경을 만날 수 있다.

 

경주 황리단길 한편에 자리한 '손시양 효자정려비'에서는 800여 년 전 6년간 시묘살이를 하며 효를 실천한 고려시대 효자의 이야기를 통해 잊혀 가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호기심을 자극해 온 신비로운 전설과 기묘한 소문도 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봉화 명호면 35번 국도변의 '범바위 전망대'는 선조의 묘소에서 절을 하던 중 나타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았다는 선비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전망대에서는 발아래 굽이치는 낙동강과 겹겹이 이어진 산줄기가 빚어내는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영덕 장사해수욕장 인근 '남정면 흉가'는 한때 이른바 '대한민국 3대 흉가' 중 하나로 회자된 곳으로 귀신 목격담과 원인을 알 수 없는 낯선 소음 등 사실과 소문이 뒤섞인 오래된 괴담이 전해진다. 바닷가 마을을 떠돌던 기묘한 이야기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발행하는 9월 MVTI 포스터.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시간이 흘러도 빛을 발하는 사랑과 역사의 현장도 만난다. 안동 '월영교'는 400여 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원이 엄마'의 애절한 한글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을 엮어 만든 미투리를 모티브로 조성된 다리로,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의성 '박서생 청년통신사공원'에서는 1428년 조선 최초의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뒤 '수차(水車)'를 도입해 농업 혁신을 이끌고자 했던 율정 박서생의 혜안과 도전 정신을 낙동강 변의 시원한 풍경과 함께 되짚어본다.

 

'경북여행 MVTI'에서 'MVTI'는 Monthly Visit Theme Item의 약자로, 경북의 다양한 자원을 동향 분석과 전략적 아이디어를 통해 창의적·감성적 콘텐츠로 재구성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발행하는 프로젝트이다.

 

김남일 사장은 "9월에는 눈으로 즐기는 관람을 넘어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입체적인 경북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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