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韓 구명조끼 업체 '가짜 전투기'…美 방산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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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구명조끼 업체 '가짜 전투기'…美 방산업계 주목

유충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10-10 09:44:43
드론·미사일·레이더 속이는 F-35 전투기 위장표적
국내기업 시울프마린 개발…미 군사매체 SOFX 소개

국내 구명조끼 제작 전문업체가 만든 가짜 모형 전투기가 미국 방산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SOFX는 지난 8일(현지시간) 국내 중소기업 시울프마린이 만든 'F-35 기만체(Decoy)'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만체란 적의 레이더나 미사일을 속이기 위해 실제 무기나 장비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표적을 일컫는 말이다. 

 

▲ 구명조끼 업체 '시울프마린'이 만든 F-35 전투기 기만체 제품. [시울프마린 소개영상 캡처] 

 

SOFX는 시울프마린의 F-35 기만체 제품이 소형 박스 형태로 접어서 운반할 수 있으며 2명의 작업자가 약 10분 만에 배치해 몇 분 안에 팽창한다고 소개했다. 

 

가짜 전투기는 팽창 후 F-35 전투기의 크기와 형태를 재현한다. 또 모양뿐 아니라 전자기파와 열을 방출하는 장치를 내장해 적의 레이더와 적외선 센서에서 실제 전투기로 인식되도록 설계됐다. 원격 조종을 통해 실제 전투기의 비행 패턴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시울프마린은 이전에도 미군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 발사기, 한국군의 K9 자주포 및 K1A2 전차의 기만체를 제작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워싱턴DC 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전시회에도 소개됐다. 기만체는 가벼우면서 빠른 시간 내 원하는 형태로 팽창시키는 기술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기존 사업인 구명조끼 제작과 공통점이 있다.

 

기만체가 주목받는 것은 드론과 정밀 유도무기가 일반화된 현대전 양상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 달러짜리 첨단 전투기나 전차가 드론 공격에 파괴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이에 값비싼 실제 전략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적의 공격 자원(미사일, 드론 등)을 소모시키는 기만체의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했다. 

 

SOFX에 따르면 전 세계 팽창식 기만체 시장은 2023년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에서 2030년 19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OFX는 "첨단 무기의 가격이 높아지고 드론이 발달하면서 기만체가 아군의 군사자산을 보호하고 적의 공격을 억제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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