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스승 향해 장난감 총 겨눠…'프랑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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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향해 장난감 총 겨눠…'프랑스 발칵'

윤흥식
기사승인 : 2018-10-22 09:27:50
"공화국 요람인 학교가 무너졌다" 개탄의 소리
마크롱 대통령 "받아들일 수 없는 일 벌어졌다"

프랑스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향해 장난감 총을 겨누는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 제자가 스승을 향해 장난감 총을 겨누는 장면이 친구에 의해 녹화됐다. [BBC]


영국 BBC 방송은 22일 프랑스 경찰과 현지 언론 등의 말을 인용해 "지난 19일 파리 교외 크레테유의 에두아르 브랑리 고등학교에서 15살 짜리 학생이 수업 중이던 교사의 머리를 향해 장난감 총을 겨누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학생은 수업에 늦게 참석해 결석처리가 된 데 불만을 품고 교사에게 출석부를 정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동료학생에 의해 녹화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수업을 마친 교사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총을 겨누는 시늉을 했으며, 이 장면이 친구에 의해 녹화되고 있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프랑스 정가와 교육계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개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너 내무부장관 역시 강력한 어조로 해당 사건을 비난했다. 카스타너 장관은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학교는 공화국의 요람이며, 공화국에 대한 존경을 배우는 장소"라며 "무너진 공화국 영토를 한뼘씩 수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장 미셸 블랑커 프랑스 교육부장관이 학교폭력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BBC]


프랑스 교육당국은 학교에서의 폭력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다음주 중에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해당 고등학교에서 25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디디어 사블릭 교사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의사소통 및 존경의 기술을 배운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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