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끝없이 나오는 尹부부 의혹…김상훈 "金여사 활동자제 등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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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나오는 尹부부 의혹…김상훈 "金여사 활동자제 등 고민"

박지은
기사승인 : 2024-10-29 11:22:02
신용한 "대선 당일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원희룡 관련 주장도
명태균 "김여사 전화 왔는데 김영선 걱정 말라고…선물이래"
與 김상훈 "용산, 김여사 봉사활동 외 활동자제 고민…사과도"
오세훈·권영세·나경원 등 與 중진들 "대통령실 결자해지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끝없이 나오고 있다. 의혹을 '폭로'하는 관련자가 자꾸 등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실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최근 가세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거의 매일 언론과 인터뷰를 한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도 만만치 않다.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기도 있다.

 

이들의 '입'이 윤 대통령 부부를 몰아세우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잠잠하다. 의혹을 부인하지도, 대책을 내놓지도 않고 있다. 여권 내부에선 용산을 향해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손뼉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신 전 교수는 29일 KBC '여의도초대석'과 MBC라디오에 출연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졌던 서울 종로 보선(2022년 3월 9일)에 출마하려 했으나 김 여사 반대로 무산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공천 무산 이유에 대해선 "당시 뉴스를 찾아보면 (김 여사가 원 전 장관 부인에게) 수행을 부탁했다는 뉴스가 있다. 이를 (원 전 장관 부인이) 수락 안 했거나 실행이 안 돼 '(김 여사가) 기분이 나쁘셨다'는 식으로 소문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캠프 시절 들었다"고 했다.

 

신 전 교수는 2022년 3월 9일 대선 당일까지 윤석열 캠프에 명씨가 실시한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가 전달됐고 윤 후보가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강혜경씨 측은 강씨와 명씨의 2022년 5월 2일 통화 내용을 전날 공개했다. 명씨는 당시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나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 또 "하여튼 입조심해야 돼요. 다른 데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고 당부했다.


통화는 2022년 6월 창원 의창 지역구 보선 국민의힘 후보 공천 발표인 5월 10일보다 8일 앞선 시점이다.

앞서 강 씨는 지난 21일 법사위 국감에 출석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힘을 합쳐 의창구라는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고 나서 김 여사가 김영선 공천을 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명씨가 강씨에게 김 전 의원 공천 사실을 사전에 알려줬다는 통화 내용에 대해 "공관위에 공관위원들이 10명이 넘는다. 그래서 세부 결정 전에 흐름을 거의 다 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신 전 교수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명씨 여론조사 전달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에선 대통령실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등 3대 요구를 제시했으나 용산은 묵묵부답이다.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진도 친윤계의 태클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한 갈등'과 당정관계 악화로 국정 동력은 떨어지고 여당은 불똥을 맞고 있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세·김기현 의원은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당 위기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논의하고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경원 의원은 조찬엔 불참했으나 입장을 같이 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보이는 것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며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을 기억한다"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국민적 여론이나 우리 당의 요구는 '김건희 여사의 남편이라는 자연인 윤석열'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4대 개혁을 추진해야 할 대통령 공인으로서의 윤석열로 결단해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그게 왜 안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그는 "당 입장에서는 대통령께서 제발 바뀌셨으면 좋겠는데 사시 공부할 때 9수 하셨다고 그러는데, 끝까지 버티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며 변화를 주문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사과와 대외활동 자제 방안 등의 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YTN라디오에서 김 여사 문제 대응책과 관련해 "사회복지 봉사 활동 이외의 활동은 자제한다든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마 용산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다. 김 여사 사과 여부와 관련해선 "사과 부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대구경북의 김 여사 관련 민심에 대해 "다들 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용산도 그런 부분에 대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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