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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 회화로 외형과 진실의 경계 탐구…김호성 개인전

박상준
기사승인 : 2025-12-10 09:27:32
19~30일 대전 중구 아리아갤러리

극사실 회화로 외형과 진실의 경계를 탐구해온 김호성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9일 대전 중구 아리아갤러리에서 개막한다.


▲ 김호성 개인전 포스터. [아리아갤러리 제공]

 

딸기·꽃 등 대중에게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소재를 모티브로 외형에 의해 가치가 규정되는 현대사회의 현실을 드러내는 이번 전시는 유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물의 형태가 일그러지고 왜곡되는 순간을 포착하며, 우리가 믿어온 '진실'의 불완전함을 시각화한다.


김호성의 작품 속 딸기와 꽃은 단순한 정물의 형상이 아니라, 외모·이미지·겉모습에 의해 판단되는 사회의 구조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상징이다. 강렬한 색과 완벽한 형태를 가진 딸기의 껍질이 깨지는 순간 드러나는 밋밋한 속살, 유리 용기 안에서 무참히 일그러지는 꽃의 형상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이 결정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삶에 던지는 끝없는 물음표는 결국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용기만이 성숙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Exterior 20p oil on canvas 2024. [아리아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는 김호성 회화 세계의 핵심 주제를 응축해 담고 있다. 극사실 기법으로 그려낸 사물 위에 유리 용기를 씌우고, 그 안에서 사물의 형태가 뒤틀리고 변형되는 장면을 통해 작가는 관람자의 지각이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월, 화는 휴무.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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