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 영화 산업 코로나 타격 못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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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산업 코로나 타격 못벗어나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5-04-28 09:16:25
산업붕괴 위기 놓인 업계지원 절실,국힘 김승수의원 밝혀

코로나 이후 여타 문화산업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해 산업붕괴 위기에 놓인 영화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북구을)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극장을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이 여전히 심각한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관광산업 등 대부분의 문화 산업은 2024년 기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으나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극장 매출(광고수익 미포함) 회복 수준은 2019년 대비 2024년 53.3% 수준에 불과했고, 세계 주요국 중 회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의원실 제공]

 

2019년 대비 2024년 세계 주요 국가 박스오피스 극장 매출에서 중국(96.8%), 일본(90.6%) 등 주요국들은 70% 이상의 회복세를 보인데 비해 한국만 절반 가량(53.3%)의 회복률을 보였다.

극장 광고 매출까지 포함한 전체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OTT 시장은 전년 대비 11.0% 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극장의 관객 수는 `19년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고, 광고 수익을 포함한 전체 매출액 역시 60% 수준에 머무르며 업계 전반의 경영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극장 기반 매출이 축소되면서 영화 제작사들의 수익성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개봉한 상업영화(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37편 중 단 10편만이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2020년부터 개봉한 상업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수는 매년 40%에 불과했다.

코로나가 정점에 달했던 2021년에는 전체 상업영화 개봉건수 17건 중 단 4건만이 100만 관객을 넘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2024년 수익률은 –16.4%로, 2019년에 비해 25%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와 제작도 위축돼'수익성 악화→투자위축→콘텐츠의 질 하락→제작비 감소→개봉편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올드보이','헤어질 결심','기생충' 등 우수한 영화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대한민국의 영화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던 한국 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는데, 이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김승수 의원은 "한국 영화는 오랜 시간 세계무대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어왔다"며, "지금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한다면 그간의 공든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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