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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원초적 힘 모색…Kiaf SEOUL 2025 특별전 9월 개막

박상준
기사승인 : 2025-07-23 08:57:37
윤율리와 이와타 토모야, 동시대 주목받는 큐레이터 문화적 교감
'리버스 캐비닛' 9월3~7일 코엑스 A, B 홀과 그랜드볼룸

한·일 양국의 큐레이터와 작가들이 한·일 수교 60 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열리는 Kiaf SEOUL 2025에서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을 갖고 '수집'과 '진열'이라는 예술의 근본적인 형식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윤율리(왼쪽)와 이와타 토모야. [엠퍼블릭 제공]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의 주요 담론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해 온 한국의 윤율리 큐레이터(일민미술관 학예실장)와 전시를 통해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일본의 이와타 토모야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의 돈선필, 정금형, 염지혜, 오가영과 일본의 다케무라 케이, 다카하시 센 등 총 6인이다.

 

윤율리 큐레이터는 "미술사는 수집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고, 전시는 그것을 진열하는 형식"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컬렉터-관객'이라는 전통적인 삼각 구도를 새롭게 재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타 토모야 큐레이터는 "한국과 일본은 얼핏 보면 아주 다른 듯하지만 일정 부분 공유하는 문화적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수집과 진열'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바탕으로 각자의 문화적 맥락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작가로 선정된 돈선필은 피규어, 굿즈 등을 수집하고 대중문화와 순수미술의 긴밀한 관계성을 탐구해 왔으며 정금형은 기계, 인형, 일상적 사물을 자신의 신체와 결합해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해왔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돈선필, 정금형, 염지혜, 다카하시 센, 다케무라 케이, 오가영. [엠퍼블릭 제공]

 

염지혜는 신화와 과학 같은 '거대한 서사'로부터 영감을 얻고 파편을 추출해 비디오와 영상 설치로 풀어내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오가영은 디지털 이미지를 수집해 사진-조각 형태로 전환하며, 이미지가 신체 감각에 개입하는 순간을포착한다.

 

다케무라 케이는 파손된 일상 사물과 조각을 수집해 비단실로 꿰매고 감싸며, 사물의 기억과흔적을 섬세하게 보존해 왔다. 그의 진열장은 기능이나 형태보다 망각의 경계를 넘는 촉각적 감각을 환기한다. 청동 조각 보존·수복 전문가였던 다카하시 센은 사물의 소멸을 개념적으로 수집·진열하며,시간에 따라 부패·소멸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Kiaf SEOUL 2025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은 9월 3일부터 7일까지 페어 기간 코엑스 A, B 홀과 그랜드볼룸까지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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