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선판 네비게이션 '윤도' 조명…명당을 찾는 나침반, 윤도(輪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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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네비게이션 '윤도' 조명…명당을 찾는 나침반, 윤도(輪圖)

박상준
기사승인 : 2025-11-26 08:20:22
26일~내년 1월 27일 대전시립박물관

오늘날 네비게이션처럼 활용된 조선시대 나침반 '윤도'의 기록과 쓰임새를 소개하고 조선의 풍수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 명당을 찾는 나침판 '윤도' 전시회 포스터. [대전시립박물관 제공]

 

대전시립박물관은 '명당을 찾는 나침반, 윤도(輪圖)'를 2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윤도는 주로 지관이나 풍수가가 명당을 찾는 데 활용했다. 여러 개의 동심원으로 구성된 윤도에는 동서남북의 네 방향과 팔괘(八卦)·십간(十干)·십이지(十二支)를 조합한 24방위가 표시된다. 가운데에는 북쪽을 가리키는 바늘이 있어 어디에서든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아우르는 지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은 건국 당시부터 명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 풍수를 매우 중시했으며, 국가 기관인 '서운관'을 세워 윤도를 자체 제작하고 풍수를 관장했다.


지형과 좌향에 따라 가택과 묘지의 길흉을 따지는 풍수는 왕실을 넘어 일반 백성들의 묘지 선정 등 민간 생활에까지 깊숙이 영향을 미쳤으며, 휴대용 윤도, 즉 패철(佩鐵)이 널리 제작되는 배경이 됐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풍수지리의 활용을 보여주는 문헌 자료들과 함께 윤도 3점이 소개된다. 특히 전시 유물 중에서는 중국 청나라의 '신안휴읍 방수수(新安休邑方秀水)' 상표가 쓰인 예도 보여 흥미롭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윤도의 가치와 쓰임새를 잘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수가 조선시대의 사회문화에 끼친 영향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시"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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