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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대농 박영철, 아내 이민자에 고마움 표현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6-04 08:46:06
"힘든 농사일 마치고 집안일하는 모습 보면 마음 아팠다"

'인간극장'에서 박영철(52) 씨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4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전북 군산 대야평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박영철 씨 가족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KBS1 '인간극장' 캡처]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영철 씨의 약속' 2부로 꾸며져 전북 군산 대야평야에서 가족들과 가지 농사를 하며 사는 박영철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벽에 박영철 씨 부부가 하우스 옆의 제초 작업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이 새벽 일찍부터 일을 하는 이유에 관해 묻자 박영철 씨는 "(날씨가) 뜨거우면 사람도 지치고 벌레들이 뜨거우면 날아다닌다. 새벽에 날씨가 썰렁해서 추우니까 그대로 붙어있는 상태에서 (벌레)를 죽이려고"라 설명했다.


박영철 씨는 서울에서 직장 동료로 이민자(52) 씨를 만났고 첫 눈에 반해 불도저처럼 구애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영철 씨가 병석의 아버지를 대신해 농사를 맡을 때 말 없이 따라온 이민자 씨는 안 해본 농사를 하느라 고생했다.


박영철 씨는 "(아내가) 정말 힘들고 지쳐서 집에 들어가도 어머니 모신다고 지친 몸으로 밥을 챙겨 드리고 쉬지도 못하고 그 다음 날 새벽에 나가서 정말 힘든 일을 또 준비해야 되고 그런 모습을 봐왔다"며 "저는 남자니까 힘으로 하는 일은 하는데 여자는 그게 아니지 않냐. 일 끝나면 바로 자야 하는데 자지도 못하고 바로 집안일 마무리하는 모습들 보면 그 당시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민자 씨는 "지금은 괜찮은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농사짓는다면 안 올 것 같다"며 "그때는 모든 게 힘들었다. 논에 직접 들어가서 빠져가면서 땅하고 뒹굴어 가며 몸싸움 하면서 일해서 그때 생각하면 좀 억울하다. 왜 철 모르게 시골에 들어와서 그렇게 살았다 싶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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