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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곡성 노부부, 볼 뽀뽀로 금슬 과시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4-25 08:38:45
큰딸 부부·막내딸 방문에 화기애애

'인간극장'에서 곡성의 노부부가 애정표현으로 남다른 금슬을 보여줬다.


▲ 2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전남 곡성군에 사는 국가유공자 김보현(92) 씨, 장귀례(89)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KBS1 '인간극장' 캡처]

2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아주 오래된 연인' 4부로 꾸며져 전남 곡성군에 사는 국가유공자 김보현(92) 씨, 장귀례(89)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큰딸 부부와 막내딸이 방문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큰딸 김순심 씨는 김보현 씨가 넘어져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누가 알고 있냐. 얘기 아무한테도 하지 않았냐"며 걱정했다.

장귀례 씨는 "아무한테도 안 해야지. 죽게 생기면 연락해야지"라며 "그거 조금 아프다고 연락하면 (자식들이) 내려오고 복잡하다. 우리는 죽게 생기면 연락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막내딸 김인숙 씨는 김보현 씨, 장귀례 씨에게 선물할 봄옷을 사 왔다. 옷을 입어본 김보현 씨는 "좋다"며 만족했지만 장귀례 씨는 "난 몰라. 난 별로"라며 마음에 들지 않은 내색을 비쳤다.


그는 "옷이라고 봄 점퍼가 예닐곱 벌 있는데 전부 빨간 거라고"라며 옷의 색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옷을 선물한 김인숙 씨는 "이 옷도 빨간 거라서 마음에 안 든 거냐"고 물었고 장귀례 씨는 "안 든다. 늙은 사람 옷을 수수한 색깔로 사야지. 매번 빨간 것만 사 주고"라 대답했다.


김보현 씨는 그런 장귀례 씨를 "좋아. 예뻐"라며 달랬다. 김순심 씨는 "아버지, 예쁘면 볼에다 뽀뽀 한번 해봐봐.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더라"고 말했다. 김보현 씨가 장귀례 씨의 볼에 뽀뽀를 하려고 다가가자 장귀례 씨는 그를 밀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순심 씨는 "그렇게 밀어 버리면 어떡하냐. 이제 엄마 생전에 뽀뽀 한번 못 받는다. 그러니까 예쁘면 뽀뽀 한번 해봐라"고 부추겼다. 이에 장귀례 씨는 "언제 이렇게 한번 해 볼까. 내가 할게. 사랑합니다"라며 김보현 씨 볼에 입을 맞췄다.

김순심 씨가 "그러면 아버지도 사랑한다고 해야지"라고 지적하자 김보현 씨는 장귀례 씨를 보며 "사랑해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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