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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국가유공자 노부부 "둘이 건강하게 살아 행복"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4-22 08:21:04
6·25 참전 후 6년 만에 재회한 부부, 결혼 72년 차

'인간극장'에서 국가유공자 노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 22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전남 곡성군에 사는 국가유공자 김보현(92) 씨, 장귀례(89)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아주 오래된 연인' 1부로 꾸며져 전남 곡성군에 사는 김보현(92) 씨, 장귀례(89)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부모가 짝지어준 대로 얼굴도 모른 채 혼인했다. 신혼 8개월 만에 김보현 씨가 군에 입대했고 전쟁이 일어나 서로 생사도 모르고 살았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부부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왔고 3남2녀를 키워 출가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장귀례(89) 집 앞 화단을 가꾸다 제작진이 결혼한 지 얼마나 됐는지 물어보자 "한 70년이 넘었다. 열일곱 살 먹어서 시집왔으니까"라고 답했다.


김보현(92) 씨는 "72년이 됐구만. 만나서 산 지가. (내가) 스무 살 먹어서 결혼하고 (아내는) 열일곱 살 먹어서 시집오고 그랬으니까 72년 차"라고 설명했다.


김보현 씨는 해방 직후 혼란한 시기와 6·25 전쟁에서 군인으로 격전지를 누비다 다리에 포탄을 맞고 명예 제대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자신의 훈장을 보여주며 거수 경례를 해보였다. 이어 "군인들은 경례하면서 '충성'이라고 그래"라며 웃어보였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장귀례 씨는 "(남편이) 군대 갔을 때 점을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남편이) 안 죽었다더라"고 말했다. 김보현 씨는 "그 점쟁이가 맞구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귀례 씨는 "(남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아보려고 친정에 한 번씩 가면 (점 보는 게) 일이었다"며 "이렇게 둘이 건강해서 오래 산 것만 해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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