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BYD, 개인정보방침서 '중국·감시' 삭제…호주 언론 질의 직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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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개인정보방침서 '중국·감시' 삭제…호주 언론 질의 직후 수정

양지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9-22 08:08:41
호주, 커넥티드카 정보 규제 강화 추진…토요타·현대차 관리 실태도 조사
BYD "중국 당국에 정보 제공 안 해"…해외 이전 가능성은 열어둬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호주 언론의 질의를 받은 직후 현지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중국'과 '감시'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정된 방침에서도 개인정보의 해외 이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정부는 커넥티드카에서 수집한 개인정보의 해외 이전과 활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은 토요타와 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 고객 정보를 관련 법에 맞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커넥티드카는 인터넷과 연결돼 차량 위치와 운전습관, 내부 카메라 영상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하는 자동차다.

 

▲ BYD

 

22일 호주 공영방송 ABC에 따르면 BYD는 ABC 시사프로그램 '포 코너스'가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관해 질의한 지 이틀 만에 호주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수정했다.

기존 방침에는 '불법 또는 부적절한 활동이 의심되는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감시 활동'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호주 이용자의 정보가 전송될 수 있는 16개 국가 가운데 중국도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개정된 방침에서는 중국과 감시 활동에 관한 표현이 모두 빠졌다. 새 방침은 BYD가 이를 포 코너스에 전달하기 1시간16분 전 호주 홈페이지에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이라는 국가명이 삭제됐을 뿐 개인정보의 해외 이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BYD는 개정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현재 호주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호주 내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사업상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정보를 이전할 필요가 생기면 관련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보호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새 방침은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차량 관련 개인정보 처리 내용은 BYD 애플리케이션의 별도 문서에서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개인정보보호 분야 전문가인 캐서린 켐프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기존 방침의 문구가 BYD의 잠재적인 정보 처리 관행에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는 재량과 구체적인 이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취지다.

BYD는 중국 당국이 호주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ABC에 "호주인의 정보를 중국 당국에 이전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은 BYD의 정보 처리 관행에 대해 예비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BYD는 감독기관의 질의에 공식 답변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은 토요타와 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에서 수집한 고객 정보를 현행법에 맞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BYD는 2022년 호주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현지 판매량이 약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약 두 배 규모로, BYD는 호주 신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추격하고 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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