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中 "美와 경제관계 재고…더 과감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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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 경제관계 재고…더 과감한 조치 필요"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5-23 07:21:45
"美 천연가스 구매축소 및 합작사업 투자중단 고려"
中사회과학원 "미국산 물자·자원 의존도 더 낮춰야"

"베이징 당국이 미국에 대해 더욱 과감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CMP)가 2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미국에 대해 양국간의 모든 경제관계를 재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 미중 무역 고위급협상 이틀째인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USTR 사무실을 떠나는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SCMP는 이날 "베이징 당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아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견해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압박은 중국이 미국과의 경제관계를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중요한 물자나 자원을 조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베이징 당국은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 구매를 줄이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사회과학원 왕용종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천연가스를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은 재고돼야 한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화웨이가 미국산 부품을 사실상 구입할 수 없도록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던 산업분야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43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에너지 공급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은 공급망 안보를 위해 미국의 물자 구입을 전체 해외구매의 10% 또는 15%로 제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화웨이의 사례와 같이 액화천연가스와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이 갑자기 끊긴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중국이 2017년 구매한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는 63억 달러어치에 이른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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