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혜순 시인, 독일어권 '국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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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독일어권 '국제문학상' 수상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5-07-18 08:49:41
수상작은 대산문화재단 지원 독역본 '죽음의 자서전'
독일어권 권위 있는 문학상, 아시아·시집으로는 처음

김혜순 시인이 독일어권 '국제문학상( Internationaler Literturpreis, ILP)' 2025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대산문화재단 지원으로 출간된 '죽음의 자서전' 독역본 'Autobiographie des Todes' (박술·울리아나 볼프 옮김, 피셔). 번역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수상한 김 시인은 아시아인은 물론 시집으로 이 상을 받은 첫 수상자다. 

 

▲ 김혜순 시인의 잇따른 해외 수상은 소설에 이어 시 분야에서도 한국문학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대산문화재단 제공]

 

심사위원단은 "불교의 사십구재 전통에 뿌리를 둔 마흔아홉 편의 연작시를 통해 우리는 기적에 가까운 합창과 마주한다"면서 "이 합창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각각의 목소리는 개인적이면서 그 자체로서 존엄한 죽음을 요구하며, 그것은 모든 인간의 연약하고 신비롭고 독특한 내면세계뿐 아니라 언어 너머 초월적인, 역설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독일 세계문화의 집 국제문학상은 매년 독일어로 번역된 현대문학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하며, 총 상금은 3만5000유로(한화 약 5600만 원).


▲ '죽음의 자서전' 독역본(오른쪽).

 

김혜순 시인의 이번 수상은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과 스웨덴 시카다상,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에 잇따른 것으로, 소설에 이어 시 분야에서도 한국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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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문학전문기자.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발표.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한무숙문학상, 통영 김용익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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