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일산동부서 형사팀장 범죄조직에 수사기밀 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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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산동부서 형사팀장 범죄조직에 수사기밀 유출 의혹

김칠호 기자
기사승인 : 2022-09-16 15:06:05
보이스피싱 조직원 휴대폰서 수배자 명단 등 문자메시지 발견
부산경찰청 수사중 발견해 압수수색후 경기북부청으로 이송
일선 경찰서 형사팀장이 범죄조직에 수사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장 K경위가 조직범죄에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 7월 부산지방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K경위 비위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이 장거리 압수수색에 나선 이유는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조직원의 핸드폰에서 K경위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수배자 명단 등 수사정보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K경위가 업무용 컴퓨터로 경찰청 범죄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관련 수사정보를 검색한 사실이 있는지, 검색한 정보를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송한 흔적이 있는지 추적했고 이와 관련된 수사내용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 혐의가 입증되면 K경위는 공무상 기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일산동부서는 강력3팀장이던 K경위를 강력5팀의 팀원으로 같은 사무실에서 자리만 바꿨다. 안이한 대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기철 형사과장은 "(K경위가)팀장에서 팀원으로 옮기기는 했지만 강등이나 징계가 아니다"면서 "팀원으로 근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부산경찰청에서 K경위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최근 이송해 왔다"면서 "다만 사건기록 검토 단계여서 관련 혐의나 법위반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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