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용인·성남 판세 '흔들'…국민의힘 약진에 경기 최대 격전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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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 판세 '흔들'…국민의힘 약진에 경기 최대 격전지 '요동'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6-05-27 18:41:38
용인 이상일, 오차범뒤 내 7%P→3%P차로 좁혀...무당층은 압도적
'미니대선' 성남시장 후보 조사에선 신상진 오차범위 내 지지율 '역전'
전문가 "'내란' 프레임으로 모든 걸 이길 수 없어...프레임 전환 시급"

6·3 지방선거를 불과 1주일여 앞두고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용인과 성남시가 선거 중반 이후 급격한 판세 변화를 보이며 막판 최대 이슈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4월 말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열세 평가를 받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거나 우세 흐름까지 형성하면서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잣대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27일 지역 언론 등에서 의뢰해 지지율 등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용인시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간 격차가 선거 초반보다 초박빙 상태로 접어 들었다.

 

지난달 말 경인일보가 한국갤럽 조사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현 후보 43%, 이 후보 36%로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지만 현 후보가 7%포인트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이달 초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현 후보 47.9%, 이 후보 40.4%로 7.5%포인트 차가 유지됐다.

 

하지만 최근 중부일보의 데일리리서치를 통한 조사(ARS 여론조사 방식)에서는 현 후보 46.7%, 이 후보 43.7%로 격차가 3.0%포인트까지 줄어들며 사실상 초접전 양상으로 재편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여론조사의 경우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무당층에서 이 후보(30.7%)가 현 후보(13.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숨막히는 접전을 예고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성 복원'을 내세우며 '미니 대선'으로까지 불리는 성남시장 선거는 오차범위 내 역전까지 진행되며 민주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달 말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ARS 여론조사(무선전화자동응답 100%)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43.6%로 38.2%를 기록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를 오차범위 내지만 5.5%포인트 차이 우위를 보였다.

 

특히 당시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가 13.5%포인트나 앞서면서 대세가 기우는 듯 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성남 탈환"을 슬로건으로 여당과의 힘있는 원팀을 내세웠고, 5월 중순까지 우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는 흐름이 뒤바뀌었다.

 

26일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무선 ARS 전화조사방식)에서 신 후보는 45.5%의 지지율로 42.4%를 기록힌 김 후보를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지만 3.1%포인트 앞섰다. 바로 앞선 경기신문 의뢰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신 후보 우세 흐름이 나타나 김 후보 측을 당혹케 했다.

 

특히 이번 성남시장 여론조사의 경우 '분당을 잡으면 이긴다'는 성남시장 당선 공식의 핵심 지역인 분당구에서 신 후보가 50.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8.7%를 나타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용인과 성남 두 지역 중 용인은 4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자리하고 있고, 성남은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3.5%포인트 높게 나타난 곳이어서, 이들 지역의 여론조사 흐름은 간과할 수 없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용인의 경우 현 후보가 최고 이슈인 반도체 문제와 관련해 손을 놓고 있던 데다, 거주지 문제조차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성남은 지역 국회의원 후보 출신이면서도 성남시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공약에다, 여당을 등에 업어 모든 걸 해결할수 있다는 김 후보의 전략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용인과 성남뿐 아니라 경기도 내 상당수 지역에서도 그대로 투영되면서 민주당 당연 우세가 '초경합'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내란' 프레임이면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책이 주민들의 외면과 보수 결집을 야기하고 있는 만큼, 프레임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언급된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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