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사조·삼양·삼립, '영업益 1000억 클럽' 신규 진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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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삼양·삼립, '영업益 1000억 클럽' 신규 진입 예고

김경애
기사승인 : 2023-07-13 17:32:27
올해 9→12곳 예상, 삼양식품 성장세 가팔라
영업이익률 평균 5%…낮은 제품 단가로 마진율 낮아
올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기는 국내 상장 식품기업이 12곳에 이를 전망이다. 사조대림과 삼양식품, SPC삼립의 신규 진입이 예상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원 클럽' 가입 식품사는 CJ제일제당, 오리온,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오뚜기,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농심 등 9곳이다. 올해는 여기에 사조대림, 삼양식품, SPC삼립 등 3곳이 추가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삼양식품 영업이익은 지난해 904억 원에서 올해 1080억 원으로 19.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불닭 브랜드 파워가 수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약 10%를 기록했다. 식품업계 이익률은 5% 가량이다. 제품 단가가 낮다 보니 타 산업 대비 이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낮다. 연간 기준 10%를 넘기는 곳은 오리온, 삼양식품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불닭 브랜드는 인도, 베트남 등 약 90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중국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에는 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올해 4월 설립됐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라면 경쟁업체인 농심과 오뚜기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현지 법인이 없다. 이런 점들이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 불닭브랜드 제품들. [삼양식품 제공]


SPC삼립은 영업이익이 895억 원에서 1025억 원으로 14.5% 증가할 전망이다. 베이커리 부문의 경우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 '포켓몬빵'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지만 식사 대용 일반빵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시티델리, 에그슬럿, 빚은, 하이면 등 점포 브랜드와 고속도로 휴게소 컨세션 사업도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고객이 크게 증가해 수익을 내고 있다.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SPC GFS도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에 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재료 투입이 마진 개선 일부를 제한하지만 주요 카테고리인 베이커리 부문의 물량 성장과 유통 부문 수익 개선이 주효하다"고 봤다.

사조대림은 컨센서스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에 비춰볼 때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2조188억 원, 977억 원이다. 영업익 1000억 원 달성까지 남은 액수는 고작 23억 원가량이다.

식품업계에선 영업이익 1000억 원을 상당히 크게 본다.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오르는 만큼 제품 단가에 바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아 마진률이 대개 낮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이 늘면서 제조원가가 상승했고 업황 악화로 부담이 누적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익을 늘리기 위해 해외진출 확대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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